MBC 전 사장의 비례대표는 유감

- 언론계 임직원들은 퇴직후 일정기간 지난후 정계진출하도록 제도정비해야 -

‘MBC 선임자 노동조합’이 지난 16일 뉴라이트전국연합에 보내 온 성명서(공직자 윤리와 양심을 팔아서 비례대표된 최문순 전 MBC사장은 의원직을 반납하라!)를 보고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

18대 총선에서 선출된 비례대표 의원에 대해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이번 비례대표를 두고 ‘비밀대표, 비리대표’라고 부르기도 하고 ‘미스터리 대표, 너 누구냐?’라는 우스개 소리를 할 만큼 비아냥거림과 의혹이 난무하고 있다.

민주당 비례대표가 된 최문순 전 MBC 사장도 이런 갖가지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인물 중의 하나임은 명백한 사실이다. 아무리 비례대표 신청자격이 등록 하루 전 공직을 사퇴해도 되는 맹점이 있다손 쳐도 지난 해 대선방송을 이끈 공영방송 사장이 연임을 시도하다 좌절되자 사장에서 물러난 지 한 달도 채 못 되어서 민주당 비례대표를 신청한 것은 공직자 윤리와 도덕성, 양심을 저버린 것이다.

날만 새면 공영방송, 입만 열면 공정방송을 외치던 MBC가 지난해 대선 기간에는 BBK검증을 혹독하게 보도하는 등 편파방송의 의혹을 깊게 받은게 사실이다. 이런 MBC의 수장이었던 최문순 전사장이 바로 민주당의 비례대표로 의원이 된 것은 이런 편파방송에 대한 보은의 대가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최문순 사장의 거취는 자신의 선택의 문제이다. 하지만 공인으로서 본인의 거취가 MBC의 신뢰성을 저하하고 MBC사원들의 자존심을 짖밟는 결과라면 심각한 문제이다.

이번 기회에 언론계 임직원들은 퇴직후 일정기간 지난 후 정계진출하도록 제도를 마련했으면 한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산하기관인 뉴라이트방송통신정책센터 및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제도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2008.4.17.
뉴라이트전국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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