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현역의원인 광주서구을의 김영진 의원과 전현희 의원은, 19일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특히, 전현희 의원은 송파갑 후보직을 반납하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현희 의원은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에서, 정동영 의원과의 경선패배 후 송파갑 전략후보로 공천된 바 있다. 전 의원은 "송파갑에 다시 출마하는 것은 당내 민주주의나 정치적 명분이 없고, 저로 인해 당 공천에 오점이 남게 된다"며 "경선 후에도 강남을 지키겠다는 지역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광주 서구을의 김영진 의원은 “책임있는 중진의원으로서 당을 버릴 수 없고, 후배정치인들의 길을 열어주고자 심사숙고 끝에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광주 서구을에 새누리당의 교두보를 확보하여, 대선에서 전진기지를 구축하는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고 깊은 고뇌 끝에 내린 불출마 결정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광주·서구을에 새누리당의 이정현 의원이 출마한 상태다.

이날도 민주통합당의 공천결과에 불복하는 전혜숙 의원의 기자회견과 전북 익산을 지역위 당직자들의 경선결과 재검토를 요구하는 기자회견, 그리고 신건(전북 완산갑)의원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선언이 있었다.

오늘 69명의 야권연대 경선결과가 발표된 상황에서 두 의원의 백의종군이, 경선에 대한 반발을 누그러 뜨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은 김영주 상임고문의 탈당과 해운대·기장을로의 무소속 출마선언, 배영식(대구 중·남구)의원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선언, 그리고 경선에서 패한 조진래(의령·함안·합천)의원의 조현룡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 기자회견 등이 있었다. 조 의원은 "경선과정에서 경선 상대방인, 조현룡 후보 측 운동원의 금품살포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무성 효과‘로 약해지는 듯 했던, 새누리당의 경선반발이 다시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은 어제(18일) 유정현 의원이 탈당과 무소속 출마선언을 한 상태다.

울산 남구갑의 최병국 의원과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 안경률(해운대·기장을) 등도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 의원은 "전략 공천한 하태경 열린북한 방송대표의 여론조사 결과가 최하위로 나타났다"며, "표적공천"이라고 강력 반발, 무소속 출마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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