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14일 서울 중구를 포함하여 12개 지역의 4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수도권 5곳, 전남지역 7곳이다.

수도권 5곳, 현역과 지역위원장의 승리

전남에서 수도권으로 지역구를 옮긴 김효석 의원은 오훈 강서을 지역위원장을 6표차로 아슬아슬하게 이겼다. 반면 유선호 의원은, 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의 아들 정호준 중구 지역위원장에게 패배했다. 구민주계열인 정윤환 전 의원은 상대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무난하게 본선에 올랐다.

고양시 덕양을 선거구에서는 송두영 지역위원장이, 쉽지않은 상대였던 이치범 전 환경부장관과 문용식 전 나우콤대표를 눌렀다. 인천 계양구을에서는 최원식 지역위원장이 김희갑 전 국무총리실 정무수석을 따돌렸다.

통합진보당이 '후보용퇴'하기로 한 야권연대 합의에 따라, 강서을과 고양시 덕양을은 바로 본선에 직행한다. 야권연대 경선지역으로 분류된 계양을은 한번 더 경선을 치루게 됐다. 그러나 중구와 송파병, 전남지역 전체는 야권연대 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지역차원의 합의에 따라 달라진다.

전남 7곳 - 현역과 지방자치단체장 승리

여수갑에서 김성곤 의원이 김점유 전 참여정부 국가균형발전 자문위원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김영록(해남ㆍ완도ㆍ진도) 의원은 박광온 전 MBC보도국장을 큰 표차로 이겼다.

이낙연(담양ㆍ함평ㆍ영광ㆍ장성) 의원은 이석형 전 함평군수와 이개호 전남 부지사를 눌렀다. 이개호 후보는 담양에서 몰표를 얻었고, 영광에서는 이 의원이, 함평에서는 이 전군수가 우세를 보여, 소지역주의가 나타났다.

장흥ㆍ강진ㆍ영암 지역에서는 컷오프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무소속출마를 위해 상대적으로 약한 국령애 후보를 밀어 이변이 나타날 것이란 예상이 있었으나, 황주홍 전 강진군수의 벽을 넘지 못했다.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이 지키고 있는 순천ㆍ곡성 지역은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이평수 후보와 김영득 후보를 물리치고 본선에 올랐다.

또한, 5선 박상천 의원이 불출마한 고흥ㆍ보성은 김승남 전 전남대 총학생회장이 '동교동 막내' 장성민 의원을 따돌렸다.

배기운(나주ㆍ화순) 전의원은 박선원 혁신과 통합 전남지역 상임대표를 84표의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이로써 전남지역은 무안ㆍ신안 선거구를 제외하고 11개 지역구에서 10명의 후보를 확정했다. 남은 무안ㆍ신안 선거구에서는 이윤석의원과 서삼석 전 무안군수가 맞붙는다

전남지역에서는 단수후보로 결정된 박지원(목포) 주승용(여수을) 우윤근(광양ㆍ구례) 의원을 포함해 현역의원 5명이 공천장을 확보했다. 불출마, 지역이동, 컷오프탈락 등을 포함해 10명중 절반이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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