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찬 연합뉴스 사장의 연임이 사실상 결정된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지부장 공병설)는 2일 총파업을 결의하고 나섰다.
이날 비상총회에는 연합뉴스지부 조합원 503명 가운데 특파원 29명, 장기휴가자 2명을 제외한 472명 중 284명이 참석해 약 60%의 참석률을 기록했다. 비상총회가 개최되기 위해서는 조합원 50% 이상의 참석이 필요하다.
박정찬 사장은 2일 오전 연합뉴스 사내 게시판에 '대화를 제안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비상총회 장소에 나타나는 등 파업 결의를 막기 위한 제스처를 취했으나 조합원들의 의지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연합뉴스지부 관계자는 전했다.
공병설 지부장은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파업찬반투표 등 추후일정은 집행부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