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찬 연합뉴스 사장의 연임이 사실상 결정된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지부장 공병설)는 2일 총파업을 결의하고 나섰다.

▲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 지부는 2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정찬 사장의 연임반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승욱
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는 2일 오후 5시,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어 만장일치 형식으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이날 비상총회에는 연합뉴스지부 조합원 503명 가운데 특파원 29명, 장기휴가자 2명을 제외한 472명 중 284명이 참석해 약 60%의 참석률을 기록했다. 비상총회가 개최되기 위해서는 조합원 50% 이상의 참석이 필요하다.

박정찬 사장은 2일 오전 연합뉴스 사내 게시판에 '대화를 제안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비상총회 장소에 나타나는 등 파업 결의를 막기 위한 제스처를 취했으나 조합원들의 의지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연합뉴스지부 관계자는 전했다.

공병설 지부장은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파업찬반투표 등 추후일정은 집행부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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