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지난해 전국 종합일간지·경제일간지 24개 사의 매출이 전체 신문산업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억 원 미만' 매출을 기록한 영세 신문사업자는 3곳 중 2곳에 달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8일 발표한 신문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신문산업(종이신문, 인터넷신문 포함) 사업체 수는 5078개로 전년 대비 19.6% 증가했지만 매출액은 3조 9538억 원으로 0.3% 감소했다. 종사자 수는 4만 4693명으로 11.0%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체 매출 중 종이신문 매출액은 3조 3342억 원(84.3%), 인터넷신문 매출액은 6196억 원(15.7%)이다. 종이신문 평균 매출액은 22억 4600만 원, 인터넷신문 평균 매출액은 1억 7200만 원이다. 언론재단은 “매출 규모로 보면 여전히 종이신문이 전체 산업을 주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종이신문 내에서도 일간신문과 주간신문의 종별 매출 규모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신문산업 양극화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사업체는 47개 사로 0.9%이지만, 이들 사업체의 합산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7.6%다. 전국 종합일간지·경제일간지 24개 사의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52.7%다. 1억 원 미만 매출을 기록한 사업자는 66.6%, 10억 원 미만 매출을 기록한 사업자는 27.6%에 달했다.

신문산업 매출 대다수는 ‘광고’에서 나왔다. 종이신문 매출 중 광고수입 비중은 63.3%, 구독수입 비중은 20.0%였다. 기타 수입 비중은 16.7%다. 인터넷신문의 경우 광고수입 66.2%, 기타수입 33.0%, 구독수입 0.9% 순이다.

신문산업 종사자는 2019년 대비 11.0% 증가한 4만 4693명이다. 일간신문 종사자는 3.0% 감소했지만 주간신문 종사자는 0.5%, 인터넷신문 종사자는 31.2% 늘었다. 종사자 성비 구성은 남성 65.2%, 여성 34.8%다. 정규직·비정규직 비율은 각각 79.6%, 20.4%다. 전체 종사자의 59.0%가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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