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구속을 촉구하는 동시에 김재철 MBC사장, 김인규 KBS사장, 배석규 YTN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가 매주 광화문에서 열린다.

▲ 전국언론노동조합이 2일 저녁 7시, 광화문 프레스센터 앞에서 <미디어 바로세우기 무한행동>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다. ⓒ미디어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2일 저녁 7시, 광화문 프레스센터 앞에서 <미디어 바로세우기 무한행동>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체감온도 영하20도에 달하는 매서운 날씨였지만, 언론노조 관계자를 비롯한 시민 50여명은 촛불을 들고 ‘언론자유’를 외쳤다.

▲ 노종면 기자가 촛불을 든 시민들을 향해 발언을 하고 있다. ⓒ미디어스
△최시중 방통위원장 구속 △정수장학회 사회 환원 △부산일보 편집권 독립 △김재철·김인규·배석규 퇴진 △해직자 복직 △종편청문회 개최를 촉구하는 이번 촛불문화제는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할 때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된다.

해직 언론인들이 만드는 언론, <뉴스타파> 앵커를 맡고 있는 노종면 YTN 기자는 촛불을 든 시민들을 향해 “힘차게 언론자유를 외치는 한마당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정권이) 기자들을 해직하고, 징계하고, 유배를 보낸다 할지라도 다시 뭉쳐서 할 거다. 이게 바로 뉴스타파 프로젝트”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또,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많은 현업 언론인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정영하 언론노조 MBC본부 본부장은 “55년만의 한파라고 하던데 MBC 구성원들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러면서 “(총파업으로 인해) <뉴스데스크>가 10분 나가는데도 또 편파방송을 하고 있다. 나경원 전 한나라당 의원과 관련한 <시사IN>보도는 언급되지 않았다”며 “이게 우리가 지금 파업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MBC, KBS, YTN 열심히 싸우겠다. 김인규, 김재철, 배석규의 퇴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촛불문화제에서는 <뉴스타파> 1회 영상, MBC노조의 총파업 영상이 상영됐다. 또,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시민 서명 운동도 함께 진행됐다.

▲ 최시중 구속 수사 촉구 퍼포먼스 ⓒ미디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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