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업 언론인 뿐 아니라 교수들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서울지부의 총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교수들은 이와 함께, “MB의 나팔수에서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라”는 MBC를 향한 당부의 메시지도 전했다.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전국교수노동조합, 학술단체협의회,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은 1일 공동으로 성명을 내어 “그 동안 MBC는 정권의 시녀로 전락해 버렸고 이러한 상황에서 MBC 기자들이 보도 정상화와 보도부문 책임자 사퇴, 전면적 인사쇄신을 요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MBC구성원들의 행동을 격려했다.

▲ 1월3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MBC본사에서 열린 총파업 출정식에서 노조원들이 '김재철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미디어스
이들은 그러면서 김재철 MBC 사장의 책임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MBC 기자들의 제작 거부로 불거진 뉴스 차질 등의 사태에 대한 책임은 MBC 구성원들의 문제제기에 침묵하고, 절박한 움직임들에 대해 ‘심각한 해사행위’를 운운하며 정치파업, 불법파업으로 규정하려는 김재철 사장과 경영진에 있다”며 “이에 모든 사태의 핵심에 있는 김재철 사장이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즉각 퇴진할 것을 권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들은 아울러 “김재철 사장이 ‘이미 무너진 권력’을 믿고 스스로 물러나기를 거부한다면, 시민과 지식인이 함께 힘을 모아 몰아낼 것”이라며 “우리 교수,학술단체는 MBC가 MB도, 김재철도 아닌, 국민의 공영방송으로 돌아올 것을 간곡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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