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방송문화진흥회와 MBC가 예비언론인 양성을 위한 ‘MBC 저널리즘스쿨’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MBC 저널리즘스쿨'은 ‘언론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폭넓은 시각과 사고능력 등을 가진 유능한 예비언론인을 양성한다'는 목표에 따라 추진됐다. 방문진은 예산지원과 학사행정을 책임지고 MBC는 장소·인턴십 제공, 홍보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사진=MBC)

저널리즘스쿨은 내년 2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8개월 동안 매주 월, 수, 금 3시간씩 수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전임 강사는 3명, 초청 강사는 40여 명으로 언론인 필수과목을 포함해 인문학 등 다양한 주제로 90개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모집대상은 학생 또는 일반인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20~25명은 전액무료로 수업을 듣게 된다.

26일 'MBC 저널리즘스쿨' 관련 보고를 받은 방문진 이사들은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SBS 문화재단과 이화여자대학교가 함께 운영하는 ‘윤세영저널리즘스쿨’(구 FJS 프런티어스쿨)은 8명의 교수진이 해마다 30여 명의 기자, PD를 배출하고 있다. 2008년 설립된 세명대저널리즘스쿨은 11년 동안 200여 명의 언론인을 배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기존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김도인 이사는 “언론 관련 소송이 많지만 실무자들이 잘 모를 때가 많다. 뽑힌 직원들을 놓고 교육하는 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권태선 이사장은 “우선은 예비언론인 교육으로 시작한 뒤 현장에 있는 언론인들을 교육하는 방안도 같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섭 방문진 사무처장은 “저널리즘스쿨의 목표는 예비언론인 양성”이라며 “기존 언론인들의 함량이 미달된다는 지적이 나와 이를 개선하자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저널리즘스쿨은 취업 준비뿐 아니라 언론인의 자질을 키워주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방문진과 MBC는 강사진 섭외 등 관련 논의를 구체화한 뒤 내년부터 저널리즘스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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