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정환]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가 종영하자마자 배우 김선호가 사생활 관련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대세 배우 K모 배우’가 “지금 이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를 원망할 것 같다고, 네 맘대로 하는데, 자기는 아이를 사랑해줄 수 없다”면서 “결혼, 부모님 소개, 거짓 연기로 믿을만하게 약속”한다며 혼인을 빙자, 임신중절을 요구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해당 배우의 요청대로 임신중절이 이뤄지자 “아이를 지우기 전에는 결혼을 하겠다, 같이 살겠다고 했던 남자가 아이를 지우자마자 작품을 핑계로 온갖 예민한 짜증에 감정 기복을 부렸다”면서 “K 배우의 작품만 끝나고 같이 살자는 약속을 철석같이 믿고 힘든 그의 옆을 지켰”지만, 돌아온 결과는 “저한테 잘못했던 낙태했던 얘기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나 언급 없이, 혹시라도 제가 그 얘기 꺼낼까봐 머리 쓰면서 협박과 회유로 헤어짐을 일방적으로 통고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전했다.

배우 김선호 [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연합뉴스]

해당 폭로가 터지자 대세 배우 이니셜에 K가 포함한 점, "출연이 결정된 작품의 제목이 바뀌어서 불만"이란 표현에서 네티즌들은 김선호가 해당 논란의 주인공이 아니냐는 유추가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됐지만 당시 김선호의 소속사는 언론과의 접촉을 피했다. 그런데 도미노피자와 11번가, 라로슈포제와 비와이엔블랙야크 나우 등 김선호와 계약을 맺은 일련의 광고에서 김선호의 흔적을 지우기 시작했다. 신한카드 금융서비스 신한 마이카는 일부 영상을 비공개로 처리했다.

또한 ‘갯마을 차차차’ 출연 배우들의 언론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으나, 신민아를 비롯해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선호와 조한철, 이상이 배우가 인터뷰를 취소했다.

김선호의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에서 "사실관계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한다"고만 밝힌 상태다.

KBS2 '1박2일 시즌4'는 예정된 24일 방송 분량에서 김선호의 출연분을 놓고 정상적인 방영, 또는 편집의 기로에 놓였다. ‘1박2일’은 과거에도 정준영과 MC몽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추가로 김선호는 ‘신세계’ 박훈정 감독의 신작 '슬픈 열대'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었고, '엑시트'를 연출한 이상근 감독의 신작 '2시의 데이트'에 임윤아와 함께 캐스팅돼 영화계에도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김선호와 솔트엔터테인먼트의 해명에서 빠지지 말아야 할 부분은 출연작과 배우, 감독과 작가에 대한 ‘뒷담화’ 의혹이다. 해당 폭로엔 “티비에서 존경한다고 했던 선배 배우도 너무 별로라고 얘기했다. 본인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해준 그 작품도, 새로 들어갈 작품도 이름부터가 너무 별로”라며 “저 같으면 같이 일하는 동료들 욕은 제 얼굴에 먹칠하기라 안할 거 같은데 작가 욕, 감독 욕, 심지어 ‘감독이 예술을 하기 시작했다’며 심혈을 기울이는 걸 비아냥거렸고, ‘감독이 도른자 같아’라는 말도 서슴없이 했다”는 표현이 있다.

연인에게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회유해놓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현재 대중은 분노하고 있다. 여기에 자신을 지금의 위치에 있게끔 발판을 제공해준 작품과 감독, 작가와 배우에 대해 뒷담화를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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