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조선일보 신문이 발행 당일 쓰레기 폐기장으로 직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김의겸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ABC협회 정책활용을 중단했지만 아직도 차떼기 부수 조작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의겸 의원이 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트럭 한 대가 지난달 27일 조선일보 인쇄소에서 신문을 실은 후 경기도 광명 일대의 고물상으로 향했다. 새 신문이 발행 후 곧바로 폐지 처리된 것이다. 또한 아프가니스탄 여행 관련 유튜브 채널에서 한국 신문이 음식 포장지로 활용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의겸 의원실이 공개한 조선일보 신문 트럭 (사진=MBC 유튜브 화면 갈무리)

김의겸 의원은 “의원실에서 차량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신문을 싣고) 고물상으로 향하는 트럭을 여러 대 만났다”며 “아직도 차떼기 부수 조작이 이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부광고 집행 과정에서 신문 발행 부수를 기준으로 삼지 않겠다고 했는데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황희 문체부 장관은 “ABC협회 정책 활용 중단은 내년부터 이뤄지고, 올해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5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구독자 조사 외에 포털제휴 여부, 법령 준수 여부 등 다양한 부분을 참고해 정부광고 집행 기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