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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 법정제재 '주의'올해 TV조선 법정제재 총 2건…SBS '펜트하우스2' 법정제재 2건 예약
고성욱 인턴기자 | 승인 2021.09.30 21:23

[미디어스=고성욱 인턴기자] 오디션 지원자 수를 부풀린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에 대해 법정제재 ‘주의’가 결정됐다. 이로써 올해 TV조선이 받은 법정제재는 총 2건이 됐다.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2>에 대한 법정제재 수위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결정된다.

지난해 12월 17일 TV조선은 <내일은 미스트롯2> 참가를 신청한 실제 지원자가 7300여 명이었으나 ‘역대 최다 지원자’, ‘지원자 총 2만 명’이라고 방송했다. 이에 방송심의에 관한 규칙 제141호 제14조 객관성 조항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30일 제작진의 의견진술을 진행하고 법정제재 ‘주의’를 결정했다. 의견 진술자로 나온 전수경 TV조선 예능제작국 PD는 “시청자들의 호응을 유발하기 위해 과장된 자막을 사용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PD는 재발 방지 대책을 묻는 위원들의 질문에 “새로운 오디션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데,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자 수와 메일 접수를 꼼꼼하게 검수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윤성옥 위원은 “단순히 지원자 수를 잘못 검토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설명을 들어보면 지원자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도 않고 방송을 했다. 국민들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강도 높은 공정성을 요구하고 있어 사안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황성욱 위원은 “지원자 모집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은) 방송할 때까지 지원자 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며 “(방송에서) 추상적인 숫자가 아니라 2만 명이라고 명시했고, 프로그램 성공에 기여했다고 본다. 고의가 아니더라도 대단한 중과실”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상휘 위원은 “TV조선이 지원자 수를 부풀린 것은 맞다”면서도 “이것이 방송의 객관성을 현저하게 위반했는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은 “재난방송 혹은 정보를 전달하는 방송이 숫자를 부풀렸다면 팩트의 문제이기 때문에 법정제재가 필요했을 것”이라며 “예능프로가 호객행위를 지나치게 한 것과는 차별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휘 위원은 행정지도 ‘권고’ 의견을 밝혔다.

이광복·황성욱·윤성옥·정민영 위원은 법정제재 ‘주의’ 의견을, 이상휘 위원은 행정지도 ‘권고’ 의견으로 다수의견인 법정제재 ‘주의’가 결정됐다. 

TV조선은 한 해에 공정성, 대담·토론프로그램 형평성·균형성·공정성, 객관성 등의 조항 위반으로 법정제재를 6건 이상 받을 경우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는다. 이번 <내일은 미스트롯2>의 ‘주의’를 포함해 올해 TV조선이 받은 법정제재는 총 2건이다. 

한편 방송소위는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2>에 대한 구체적인 법정제재 수위를 방통심의위 전체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방송소위는 다수결로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데 이날 위원들의 의견이 갈렸다. 

이날 심의를 진행한 방송분은 지난 2월 20일과 3월 20일 방송이다. 해당 방송들은 여러 명의 고등학생이 학생 한 명을 괴롭히는 장면, 부부간 성관계를 강요하는 장면 등으로 폭력성과 잔혹성 논란에 휩싸였다. <펜트하우스>는 지난 1월 4기 방통심의위에서 법정제재 ‘주의’를 받은 바 있다. SBS 측 의견 진술자로 장성욱 SBS 콘텐츠기획팀 차장과 박영수 스튜디오S 제작국 부장이 참석했다. 

이광복 방송소위원장은 “드라마 제작사도 SBS 외부고, 서로 소통이 거의 안 되는 상황에서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방영된 것 같다”며 “방송사 내부 심의서에서 지적된 사안이 거의 지켜지지 않았다. 방송사의 힘이 제작사까지 미치지 않아 손을 못 쓴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소위원장은 “제재가 거듭되는데도 고쳐지지 않은 것에 대한 자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정민영 위원은 “창작 영역에서는 심의를 자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과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표현하는 것이 용인돼야 새로운 창작이 가능해진다.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두면 그 표현이 자극과 선정에 불과한지, 나름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이었는지 시청자들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위원은 “드라마가 19세 관람가였던 것을 감안하면 표현들은 용인될 수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윤성옥 위원은 두 방송 모두에 대해 법정제재 ‘경고’, 이광복·이상휘 위원은 법정제재 ‘주의’, 정민영 위원은 ‘문제없음’ 의견을 냈다. 황성욱 위원은 2월 방송분에 대해서는 ‘문제없음’, 3월 방송분에 대해서는 법정제재 ‘주의’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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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욱 인턴기자  kswk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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