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0일 ‘LTE WARP(워프)’ 기술에 대한 현장 설명회를 열고, 자사 기술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설명했다.

KT는 LTE WARP 기술에 대해 “42만 4천km의 광코어와 3,658개의 통신국사 등 국내 최대 유선인프라를 기반으로 144개의 기지국(Cell)을 하나의 가상 기지국처럼 운용해 경계지역의 간섭을 최소화함으로써 일반 LTE 보다 2배 이상 빠른 세계 최고의 속도를 제공하는 신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또 KT는 ‘LTE WARP’를 차세대 “‘LTE-advanced(어드밴스드)’에서 구현되는 기술”이라며 “세계 최초로 KT만이 상용서비스로 구현했다”고 밝혔다.

▲ KT LTE WARP 현장 설명회, KT 무선네트워크본부장 오성목 전무가 양재지사 LTE DU(디지털 유닛) 장비실에서 LTE WARP 속도 측정을 시연하고 있다.

KT는 “‘LTE WARP’는 지난 2010년 7월 KT의 제안으로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순수 국내 기술”이라며 “‘LTE WARP’ 기술의 성공적인 상용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통신 기술과 장비의 해외수출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LTE WARP 기술의 해외 수출을 위해 삼성-KT가 모여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KT는 경쟁사인 SK텔레콤을 의식하며 “LTE WARP는 144개 Cell을 가상화해 18개 Cell 내 가상화를 시험 운용 중인 타사 대비 8배 규모의 가상화를 상용망에 구현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KT는 LTE WARP 기술을 올해 상반기까지 252개 기지국으로 확대 적용하고, 내년에는 1,000개 기지국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KT 무선네트워크본부장 오성목 전무는 “LTE WARP는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의 유선 인프라와 144개의 기지국을 제어할 수 있는 가상화 서버가 있기에 가능한 기술”이라며 “고객들에게 국내 최고의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기술임을 해외에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자사의 Advanced-SCAN 기술이 KT의 LTE WARP 기술과 동일한 벤더의 장비를 사용하고 있어 기술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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