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사만화협회(이하 시만협)가 ‘2011올해의 시사만화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또한 이동수 작가를 2012년 시만협 협회장으로 선출했다.

시만협이 선정한 ‘2011 올해의 시사만화상’에 시사만화상은 장봉군(한겨레신문) 작가가, 우수작품상에는 손문상 (프레시안)ㆍ서민호(국민일보)ㆍ이공명(경인일보) 작가가 선정됐으며, 대학생부문에는 최우수상 전가현(창원대 학보사), 우수상 김경화(부산대 학보사) 씨가 각각 수상했다.

시사만화상을 차지한 장봉군(한겨레신문) 작가의 작품은 구형 컴퓨터 앞에 색깔론, 독점, 부자감세 등의 라벨이 부쳐진 플로피 디스크가 펼쳐져 있는 가운데 ‘공생’ 이란 시디를 들고 어떻게 설치해야하는지 곤혹스러워하는 사람들을 묘사했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구시대적이고 독선적인 국정운영을 절묘하게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만협은 지난 12일 2012년 신임 회장과 부회장을 선출했다. 협회장에는 이동수 작가가, 부협회장에는 권범철(노컷뉴스) 작가가 대표직을 엮임하게 된다.

▲ 이동수 신임 회장
이동수 신임 회장은 “'현장'에서 노동자, 민중들과 함께하며 작업에 보다 집중해야겠다고 마음먹고 '현장'을 찾아다닌 지 3여년. 다시 문화예술인의 조직 활동에 발을 깊숙이 들여놓게 됐다”며 소회를 밝히고 “주로 시사만화를 그리는 회원들이 현장을 메뚜기처럼 뛰어다니는 선배를 앞장세운 것은 그만큼 현장의 연결과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협회 활동 방향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동수 회장은 60년 생으로, 한겨레 만화초대석 초대작가로 활동했으며, 우리만화협의회 초대회장 등을 역임하며 만화조직 활동과 만화 강의 등을 해오고 있다. 또한 재능학습지노조, 콜트콜텍기타노동자, 쌍용자동차노조, 한진중공업노조 등의 현장에서 이동슈라는 필명으로 ‘레알로망 현장캐리커처’를 그리며 활동해왔다.

시만협의 초대(2년) 회장은 장봉군(한겨레신문) 작가가 엮임했으며, 2대(2년) 백무현(서울신문)-3대(1년) 손문상(부산일보)-4대(1년) 조민성(세계일보)-5대(1년) 김상돈(경인일보)-6대(1년) 김상돈(경인일보)-7대(2년) 김용민(경향신문) 8대(2년) 최 민(민중의 소리) 작가가 각각 회장직을 수행했다.

시만협은 지난 2000년 1월 '사회의 민주화와 개혁' 그리고 '한반도 평화적 통일에 기여'를 목적으로 결성돼 현재 정회원 60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진보적 시각으로 시사만화를 통해 시대와의 소통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거리 및 광장에서 다수의 시사만화전을 개최했고, 시사만화의 날 제정 및, 국제시사만화포럼(IFEC) 개최, 프랑스 국제시사만화살롱 참가, 해외 시사만화가 초청전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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