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가 내년도 광고시장 전망치를 발표했다. 인터넷을 비롯한 뉴미디어는 올해보다 광고전망이 좋고, 지상파 방송, 라디오를 비롯한 전통적 미디어는 올해보다 광고전망이 나쁘게 나타났다.

12일 코바코는 내년도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Korea Advertising Index)를 ‘113.5’로 전망했다. 예측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광고경기가 ‘좋음’을 뜻하고, 100보다 낮으면 ‘나쁨’을 뜻한다.

▲ 매체별 2012년도 광고경기 전망 (코바코 KAI 지수)

전통적 매체인 지상파 방송, 라디오의 광고경기 지수는 각각 87.2, 94.9를 기록했다. 지금보다 조금 광고경기가 나빠진다는 의미이다.

반면 인터넷은 130.9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코바코는 “올해와 같이 내년에도 지속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케이블 방송 광고경기 지수는 102.1을 기록해 ‘소폭의 증가’가 전망됐다. 하지만 코바코는 “최근 개국한 종편이 케이블에 포함됐기 때문에 성장세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신문 광고경기는 68.7로 매우 부정적 전망을 나타냈다.

한편 내년 1월 광고경기 지수는 지상파 방송 94.2, 신문 83.3, 케이블TV 102.3, 라디오 97.0, 인터넷 118.0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코바코는 “1월의 경우 통상 계절적 광고 비수기로 분류되는 데다, 연간 광고 예산이 확정되지 않아 기업들이 다소 소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코바코의 광고경기 지수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의 5대 광고매체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한 것이다. 광고주가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을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의 수치가 도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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