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진영 인사들의 종합편성채널 참여 논란을 계기로, 진보 진영의 종편 참여 논란을 공론화 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최근 논란이 됐던 김연아, 인순이의 종편 출연에 이어 지난 주말 영화칼럼니스트 허지웅, 독립 다큐멘터리 PD 이성규 등 진보 진영 인사들의 종편 참여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터넷은 찬반 양론이 갈리는 등 뜨거웠다.

▲ 허지웅은 자신의 종편 출연이 논란이 되자 '채널A 영화프로그램 <무비홀릭> 출연에 대한 입장'이란 글을 올리며, "요 며칠 동안 그런 과정들이 고달파서, 하차하고 싶다는 의향을 제작진에 전해두기는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문화연대와 언론연대는 오는 14일 저녁 7시 신촌 위지안(신촌역 6번출구에서 서강대 방면)에서 “진보진영, 종편참여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긴급 집담회를 진행한다.

주최 쪽은 이번 집담회에 대해 “진보 진영 지식인들과 인사들이 과거의 안티 조선운동처럼 인터뷰나 취재거부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찬반 토론이 아닌 집담회를 통해 각자의 위치에서 조금씩 다른 점과 같은 점을 찾아보고 이후 최소 합의지점을 찾을 수 있을지 논의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규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집담회에는 김진혁 <EBS> PD, 김완 <미디어스> 기자, 원용진 문화연대 집행위원장, 허지웅 영화칼럼니스트, 한윤형 <안티조선운동사> 저자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주최 쪽은 당초 고재열 <시사IN> 대중문화팀장도 토론자로 섭외하려 했으나, 고 팀장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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