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붓감 1위가 교사라고 하지만요, 결혼을 앞둔 남자들에게 아나운서 직업을 가진 여자는 최고 신붓감 중의 하나일 겁니다. 국민MC 유재석도 아나운서 아내가 꿈이었는데요, 나경은 아나운서과 결혼해 그 꿈을 이루고 알콩달콩 잘 살고 있습니다. MBC 간판 앵커 김주하 아나운서는 지난 2004년 결혼해 5살 난 아들을 두었고 올 12월,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결혼 후 지금까지 남편에게 저녁밥을 차려주지 못해 남편이 늘 혼자 저녁밥을 먹는다고 하는데요, 이 정도면 아내로서 몇 점일까요?
사실 김주하 아나운서는 성공한 커리어우먼입니다. 미모, 지적인 능력, 직업 등 뭐 하나 나무랄 데 없는 완벽한 여자죠. 이런 여자를 아내로 둔 남편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런데 김주하가 어제 오전 아침방송에서 얘기하는 걸 보니 남편이 마냥 행복하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혼 후 지금까지 방송 때문에 남편에게 저녁을 못해줬다고 하니 앵커로선 100점이지만 아내로선 빵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녁밥을 차려주지 않더라도 김주하 같은 여자만 있다면 평생 혼자 저녁을 먹을 수 있다고 하는 남자들도 있을 겁니다. 김주하 능력을 보고 하는 소리겠죠. 그런데 막상 결혼하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겁니다. 남자들이 결혼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퇴근 후 소박한 저녁상을 차려놓고 기다리는 아내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도 무척 중요합니다. 결혼을 했는데도 혼자 계속 저녁을 먹는다면 결혼의 의미가 없겠죠. 그래도 7년간 혼자 저녁밥을 먹으면서 아내를 응원해 준 남편은 100점을 주고도 모자라겠다는 생각입니다.
김주하 아나운서가 7년간 남편에게 저녁밥을 차려주지 못한 것은 앵커로서 성공하기 위해서였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하지만요, 이것은 아내의 본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궁색한 변명일 수 있습니다. 그녀는 남편이 혼자 저녁을 먹는 것을 이해해주는 게 고맙다면서도 자기가 남편 입장이 돼서 7년간 아내와 같이 밥을 못 먹는다면 싫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김주하는 저녁밥을 차려주지 못해도 남편이 이해해주길 바라는 것 같은데요, 남편 입장이 그녀의 마음과 같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앵커로서 성공도 중요하지만요, 결혼한 여성에게 직장보다 더 중요한 게 가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잘 키운 아줌마 열 처녀 안 부럽다. 주부가 바라보는 방송 연예 이야기는 섬세하면서도 깐깐하다. 블로그 http://fiancee.tistory.com 를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