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가 런닝맨에 돌아와 월요남친 개리와 재회했다. 그녀의 마음 속 고향 같은 런닝맨은 그녀에게 한없는 편안함을 주었다. 송지효 그녀는 잠시 심신이 힘든 시간들을 보내야 했었다. 아주 큰일은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몹시도 지친 것이 그녀의 몸 상태였다.

많은 작품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녀는 쓰러지는 아픔을 겪었다. 월화드라마 <계백>은 그녀에게 두 번의 다운을 가져다준 작품이다. 그녀는 드라마 <계백> 촬영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지금도 그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계백 또한 쪽 대본 시스템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이고, 일주일 2회 방송하는 쉼 없는 촬영은 한 여배우를 도저히 버티지 못하는 상황으로 몰아갔다.

이곳에서 촬영하고, 바로 다른 장소로 이동하여 촬영하는 시스템으로 몇 날 며칠을 이어서 찍다보면 체력적으로 한계상황에 이르기 마련이다. 드라마 <계백>에서는 송지효에게 역할이 집중되어 있었고, 일주일 내내 그런 촬영을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피곤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그 와중에 송지효는 예능 <런닝맨> 촬영에도 임했다. 남자라도 이런 스케줄을 버티기는 어려운 상황이기에 일부 시청자들은 송지효의 <런닝맨> 도중하차를 점치기도 했었다. 시청자들은 그런 열악한 드라마 제작 현실에서 송지효가 버텨낼 것인가에 대해 염려했고, 송지효는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는 사이 지쳐 쓰러지고 말았다. 이에 <런닝맨>은 송지효가 쉴 수 있도록 스케줄을 조정하는 등 지원해 주었다. 당시 몸살로 목소리가 쉬고 피곤에 지친 모습이 드라마 <계백>에서도 역력하게 드러나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런 그녀가 휴식을 마치고 <런닝맨>에 돌아왔다. 월요남친 개리도 신났다. 그런데 누구보다 신난 것은 송지효 바로 그녀였다. 그녀는 피곤함이 어느새 씻겨 나간 모습이었고, 그간 힘들었던 마음이 다 날아간 듯한 느낌을 주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런닝맨>은 그녀에게 무한한 편안함으로 느껴지는 듯했다.

유재석은 돌아온 그녀를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모두(특히 개리) 그녀를 반기는 반응이 역력했고, 송지효의 얼굴에 기쁜 마음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러면서 하하의 메시지를 소개하며 한바탕 웃는 시간을 가진다. 하하는 송지효에게 "지효야~ 너 없는 빈자리 소녀시대가 채워줬다잉~"이라며 문자를 보냈고, 이 메시지가 걱정하는 것인지, 아니면 약 올리는 것인지에 대한 섭섭한(?) 반응을 보이며 화기애애해진다.

마음의 고향에 돌아온 송지효의 얼굴은 활짝 핀 꽃과도 같은 모습이었다. 그보다 더 꽃이 된 사람은 역시나 월요남친 개리의 얼굴이었다. 송지효는 그간 못 보여준 웃음을 마음껏 보여줬다. 연기 선배 김선아가 등장해 소녀시대에 비해 환영을 못 받자, "선배님 느끼는 분위기 그대로에요!"라며 웃음을 유도했고, 열차에서는 자신이 지목되려는 찰나 뾰로통한 얼굴로 다른 사람을 지목해줬으면 하는 모습을 보여 큰 웃음을 줬다.

사실 개리는 소녀시대의 제시카와 짝을 이루어 게임을 했고, 중간중간 제시카를 구박하는 모습으로 나오지 못한 송지효의 조금씩은 풀어줄 수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여성 시청자들은 역시나 이런 배려남의 모습에 개리에 대한 '갖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다시 돌아온 송지효에게 개리는 매너남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며, 갖은 바가지를 다 긁혀도 그저 사람 좋은 웃음을 보여주어 편안함으로 다가갔다. 송지효에게 이보다 편안한 곳이 어디 있겠는가 싶다. <계백>에서 비록 몸이 부서질 것 같은 강행군의 촬영을 하지만, 일주일에 이틀 <런닝맨>에서 누구보다도 편한 사람들과 지내는 것이 더 없는 에너지 충전이 될 것 같다.

고향을 찾으면 느낄 수 있는 그 편안함을 그녀는 <런닝맨>에서 느끼고 있는 듯하다. 화사하게 핀 꽃처럼 번진 그녀의 미소는 '아! 이게 바로 고향을 찾은 기분이구나!'라는 것을 느끼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