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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제 MBC 사장 "올해 영업손익 90억 원 흑자"1일 MBC 창립 59주년 기념식서 "신뢰도 1등 반드시 되찾아야"
김혜인 기자 | 승인 2020.12.01 17:35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박성제 MBC 사장이 1일 창사 59주년 기념식에서 올해 MBC의 성과에 대해 “획기적인 성과”라고 자평했다. 박 사장은 2020년 ‘생존경영안’을 시행한 결과 “지난해 9백억 원이 넘는 영업적자로 걱정이 많았지만 올 10월까지 영업손익을 따져보니 90억 흑자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0억 넘게 경영수지가 개선된 셈이다.

박 사장은 콘텐츠 경쟁력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뉴스는 시청률을 비롯해 각종 신뢰도, 영향력 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예능은 <놀면 뭐하니>를 포함해 <나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전지적 참견시점> 등이 참신한 기획과 새로운 시도로 대한민국 대표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고 자부했다.

1일 MBC 창사 59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박성제 사장 (사진제공=MBC)

드라마는 경쟁력 회복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콘텐츠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드라마 제작 시스템을 연출 시스템에서 기획 시스템 위주로 바꾸는 조직 개편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달 중으로 개편이 완료될 예정이다.

박 사장은 “내년부터는 글로벌 OTT 시장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드라마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다시 등장하는 게 목표”라며 “일부에서는 드라마를 포기하는 게 아니냐고 하는데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작품이 아닌 시스템에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전국 지역 MBC 네트워크화와 관련해서는 “근본적인 재성장을 위한 개혁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중부권인 MBC충북과 대전MBC를 합쳐 행정수도 세종시에 새롭게 ‘세종MBC’를 구축하는 작업을 계획 중이며, 영남과 호남권은 권역별 광역화를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영호남 광역지자체들은 수도권 위주의 경제구조를 탈피, 독자 생존을 위한 메가시티 구상을 협의하고 있다며 “MBC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2021년에는 미래 먹거리인 신사업 발굴을 위해 전략투자에 나설 것이며, 최근 52개 팀이 지원한 사내벤처 공모에 최종 선정된 2팀에게는 “1년 뒤 회사로 돌아올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말라”며 “모든 것을 던진다는 각오로 반드시 성공하길 바란다”고 했다.

박 사장은 강남에 스마트 워크센터를 마련했다며 “사내벤처, 전략투자, 광고영업, 기획사 미팅, 연예인 섭외, 글로벌 사업 등 사내 어떤 조직이든 상암에만 머물지 말고 강남을 휘젓고 다니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워크센터는 강남 논현동에 위치한 180평 대지 면적에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의 건물로 내년 초에 문을 열 계획이다. 예산은 200억 원 중반대로 구매 계약을 마친 상태다.

박 사장은 지상파 방송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내년에 가칭 ‘미디어혁신위원회’가 가동된다고 하는데 여기서 어떤 게임의 룰이 만들어지냐에 따라 MBC의 10년 후 20년 후가 결정될 수 있다”고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가장 중요한 변수는 공영방송 MBC의 주인인 국민의 신뢰”라며 “국민들이 믿을 수 있고 무너지면 안 되는 미디어로 인정해줘야 MBC의 미래를 향한 돌파구가 열릴 수 있다. 신뢰도 1등 MBC의 자리를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고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

김혜인 기자  key_main@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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