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리얼미터 조사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대폭 하락해 31.3%를 기록했고 열린민주당 지지도는 3.1%p 상승한 9.4%로 나타났다.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 악재로 민주당 지지층이 열린민주당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 부정-긍정평가 격차는 4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들어왔다.

리얼미터가 15일 발표한 10월 2주차 주중동향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도는 4.3%p 하락한 31.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1.3%p 상승한 30.2%로 민주당-국민의힘 격차는 1.1%p다. 민주당 지지도는 충청(13.7%p 하락), 경기·인천(5.9%p 하락), 진보층(13.0%p 하락)에서 하락했다.

리얼미터 10월 2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사진=리얼미터)

이어 열린민주당 9.4%(3.1%p 상승), 정의당 5.8%(0.7%p 상승), 국민의당 4.8%(1.4%p 하락), 기본소득당 1.1%, 시대전환 1.1%(0.1%p 상승), 기타정당 2.1% 순이다. 무당층은 0.7%p 상승한 13.6%다.

이와 관련해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 여권 악재 이슈가 발생하면서 민주당 지지층이 열린민주당으로 옮겨갔다”면서 “두 정당의 유사성을 고려했을 때 민주당 지지도 자체가 하락했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0.6%p 상승한 45.4%, 부정평가는 1.8%p 하락한 50.0%다. 모름/무응답은 1.3%p 증가한 4.7%다. 문 대통령 부정·긍정 평가 격차는 4.6%p로 9월 3주 차 이후 4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대통령 긍정평가는 대구경북(9.1%p 상승)·호남(7.1%p 상승)·정의당 지지층(7.2%p 상승)·무당층(6.4%p 상승)·보수층(7.2%p 상승) 등에서 올랐다.

이번 10월 2주차 주중동향은 TBS 의뢰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성인 1,506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10%), 유(20%)·무선(7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3%,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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