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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재개 마이크로닷, '부모사기 논란' 해명에서 빠진 것[미디어비평] 박정환의 유레카
박정환 | 승인 2020.10.06 17:11

[미디어스=박정환] ‘빚투’라는 신조어가 생기게 만든 장본인 마이크로닷이 지난 25일 앨범 ‘PRAYER’를 발매했다. 그리고 열흘 후 '이제서야 조심스레 말을 꺼내봅니다(부모님의 빚투 사건과정)‘라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지난 2년 간 일어난 빚투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마이크로닷의 해명에도 그를 동정하는 여론은 보이지 않는다. 온라인에선 “이런 인간 앞으로 섭외하는 방송국들은 아마 큰일 치를 듯. 영원히 섭외시킬 생각 마라” 및 “남 가족 대대로 피해준 사람 보기 싫다” 같은 반응이 다수다.

래퍼 마이크로닷 [네이버뮤직 제공=연합뉴스]

마이크로닷의 유튜브 해명에는 빠진 점이 있다. 2018년 11월, MBN은 마이크로닷의 큰아버지도 마이크로닷 부모가 벌인 사기 행각의 피해자임을 폭로했다. 마이크로닷의 큰아버지가 입은 보증 피해는 당시 금액으로 2억 원. 하지만 마이크로닷의 유튜브 영상에는 아버지에게 보증을 섰다가 2억 원의 피해를 입은 큰아버지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를 전혀 찾을 수 없었다.

마이크로닷의 해명에서 빠진 두 번째 논란은 ‘불법 녹취’ 문제였다. 2019년 6월, 중부매일은 마이크로닷이 부모 사기 피해자와 대화하는 내용을 불법으로 녹음했다는 정황을 폭로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제천 사기 피해자는 "마이크로닷이 저와 친척이 일하는 사무실에 찾아왔다. 합의해달라고 했는데 결국 거절했다"며 "마이크로닷 일행이 사무실을 빠져나가고 건물 아래 창고로 내려왔는데 창고 셔터 너머로 남성 목소리가 들렸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사기 피해자는 마이크로닷의 해당 목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쓸만한 내용 녹음 잘 됐어요?" 합의를 위해 찾아온 마이크로닷의 일행이 마이크로닷에게 "앞에 내용은 쓰면 안 된다. 우리한테 불리하다"라고 답했다고 피해자는 진술했다. 해당 대화를 마이크로닷과 그의 일행이 합의하지 않은 채 녹음한 것은 엄연히 ‘불법 녹취’에 해당한다. 

하지만 마이크로닷은 ‘본격연예 한밤’을 통해 사기 피해자 중 한 명이 마이크로닷으로부터 “하늘에서 돈뭉치가 떨어지면 갚겠다”라는 발언을 들었다는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과 달리, 불법 녹취 정황에 대해선 입을 굳게 다물고 있었다.

마이크로닷의 해명에서 빠진 마지막 논란은 “도망간 적 없다. 최대한 부모님이 책임지고 도움드릴 수 있게 해드리고 싶어서 상황 파악 중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정작 수사를 위한 경찰의 연락에는 왜 응하지 않았는가 하는 점이다. 

2018년 11월 MBN에 따르면 “피해자는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아들인 마이크로닷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떠난 적은 없다지만, 당시 왜 경찰의 연락을 피했는가에 대해서도 마이크로닷은 해명하지 않았다.

박정환  js7kei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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