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리얼미터 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10주 만에 20%대로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2주 만에 반등해 30% 중반대로 올라섰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응답자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이 큰 사건이 아니라고 판단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리얼미터의 9월 3주 차 주중동향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2.3%p 오른 35.7%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부산경남(9.4%p 상승)·호남(4.1%p 상승)·20대(5.5%p 상승)·70대 이상(4.2%p 상승)·50대(3.4%p 상승)·중도층(3.4%p 상승)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3.4%p 하락한 29.3%다. 민주당-국민의힘 지지도 격차는 6.4%p로 1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리얼미터 9월 3주차 주중동향 (사진=리얼미터)

이어 열린민주당 5.7%(0.9%p 하락), 정의당 5.7%(0.7%p 상승), 국민의당 5.7%(1.3%p 상승), 기본소득당 1.3%(0.1%p 상승), 시대전환 0.6%, 기타정당 1.9% 순이다. 무당층은 0.1%p 하락한 14.1%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상승한 것은, 응답자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이 큰 사건이 아니라고 판단한 결과일 것”이라면서 “다만 정확한 결과는 18일 나오는 한국갤럽 조사 결과를 봐야 한다. 리얼미터 조사는 자동응답 기반이고 응답률이 낮아서 젊은 층 여론이 정확하지 않은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0.8%p 상승한 46.4%, 부정평가는 0.3%p 상승한 50.3%다. 모름/무응답은 1.0%p 감소한 3.3%다. 문 대통령 부정평가는 3주 연속 상승해 50%대를 유지했으며, 부정-긍정 평가 격차는 3.9%p로 오차범위 내다.

리얼미터 9월 3주차 주중동향 (사진=리얼미터)

대통령 긍정평가는 부산경남(10.4%p 상승)·호남(4.0%p 상승)·20대(4.3%p 상승)·중도층(3.0%p 상승) 등에서 올랐고, 부정평가는 대구경북(9.4%p 상승)·충청권(9.2%p 상승)·70대 이상(5.9%p 상승)·보수층(9.5%p 상승)에서 상승했다.

이번 9월 3주차 주중동향은 TBS 의뢰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성인 1,51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10%), 유(20%)·무선(7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5%,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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