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계백이 이제 아역연기자들의 방송분이 끝나고 성인연기자들의 본격적인 연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성인연기자들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출연자는 바로 송지효입니다. 여배우들 중 예능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인기를 구가하는 송지효는 계백을 통해서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예능과 사극에 동시에 출연한다는 것에 대한 엄청난 부담이 있었을 텐데 불구하고,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는 완벽한 변신으로 그녀의 새로운 매력에 빠지게 해주었습니다.

송지효의 변신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사극 도전은 이미 영화 쌍화점을 통해 능력을 인정 받았기에, 이번 드라마 계백을 통한 송지효의 사극 연기 능력은 어쩌면 당연할 수 있습니다. 이번 계백에서 송지효는 최근 예능을 통한 즐거운 존재감으로 다가오던 느낌에서 완전히 벗어난 완벽한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계백에 대한 아련한 연정 그리고 의자왕에 대한 강직한 충신의 모습에서 그녀에게 런닝맨 멍지효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예능을 통해서 그동안 2% 부족했던 인지도를 올리면서 본인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기에, 그녀는 어려운 도전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예능과 사극에 동시에 출연한다는 것은 보통 연기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어려운 결단이고 도전입니다.

송지효는 그런 어려움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이미지의 문제는 연기력으로 충분히 케어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송지효의 대단한 도전은 예능출연을 이미지 차원에서 보류하는 많은 연기자들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송지효의 모습과 최민수의 런닝맨에서의 카리스마와 유머의 공존을 보면서 스타의 이미지는 개개인의 능력으로 충분히 보여줄 수 있고, 관리를 하면서 지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백에서의 송지효도 런닝맨에서처럼 그녀만의 존재감으로 빛나는 카리스마를 기대해봅니다.


대중문화 이야기꾼 홍반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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