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자 연예인들의 다이어트에 대한 기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현아 39kg으로 체중 감량하며 노력", "유이, 다이어트 성공 날씬한 각선미" , "소녀시대 다이어트 그 비결은?" 많은 기사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큰 일을 해낸 것처럼 기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녀들의 노력 자체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그 몸매를 만들기 위해서 죽어라고 노력했겠지요. 남들 먹는 거 안 먹고, 남들 잘 시간에 죽어라 운동하면서 살을 뺐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자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성공신화(?)가 대단하다라기보다는 조금 아쉽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다이어트를 했다고 나와서 자랑하는 몸매들을 보면 "멋있다"라는 생각보다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듭니다.


여자 연예인 몸무게는 모두 45kg?

여자 아이돌의 프로필을 보면 몸매가 대체로 일정합니다. 거의 45kg 사이에서 왔다갔다하지요. 조금 많으면 49kg 정도, 절대 50을 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나마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유이의 몸무게가 프로필 상으로는 51kg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럼 50kg가 넘어가면 엄청나게 무거운 것일까요?

일단 유이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강심장에서 유이는 프로필 키는 170인데 실제로는 더 크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어디서 들어본 바로는 173cm 정도라고 하더군요. 171cm로 가정해보고 가장 이상적인 몸무게를 보니 53kg~67kg이 나왔습니다. 설령 유이가 60kg 나간다고 하더라도 절대 살이 찐 게 아니라는 것이지요. 51kg은 이상적인 몸무게보다 훨씬 적게 나가는 수치이며 약간 걱정이 되는 수치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현아의 프로필 키는 163cm라고 합니다. 현아의 키를 163cm로 가정해볼 때 현아의 이상적인 몸무게는 49~60kg이지요. 그러한 차트에 보면 43kg 미만은 심각한 증상이라고 표현합니다. 현아의 프로필 상의 몸무게는 42kg이며, 현재 현아 측에서 이야기하는 건 39kg입니다. 이건 자랑이 아니라 병원에 가서 조치를 취할 수준입니다.

많은 연예인들의 프로필을 보면 모두 이상적인 몸무게에 미치지 못한 수치이며, 어떤 연예인들은 훨씬 더 미치지 못하는 심각한 수치입니다. 대체로 여자 연예인들이 몸무게를 프로필에서는 줄여내고는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상적인" 몸무게보다는 "걱정이 되는 몸무게"가 "아름다움의 상징"이 되어간다는 것이지요.


그들만의 매력을 잃어버린 여자 아이돌

어떤 아이돌은 상당한 몸무게 감량으로 인해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고유한 매력까지 많이 잃어버렸습니다. 위에 언급한 애프터스쿨의 유이나,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하는 소녀시대의 유리는 사실 건강미가 매력인 여자 아이돌이었습니다. 이들이 인기를 얻은 큰 이유는 바로 이들의 건강미였습니다. 대체로 가는 몸매를 가진 소녀시대에서 유리는 건강미의 상징이었고, 정말 마르기로 유명한 애프터스쿨 안에서 유이의 건강미는 거의 독보적인 것이었습니다.

허나 요즘 유이와 유리를 보면 그녀들의 건강미를 잃어버려 다른 멤버들과 별 차별성이 없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놀러와> "파리에서 왔수다"에서 본 유리는 <청춘불패>에서 본 건강한 유리라기보다는 며칠을 앓고 방송에 참여한 것처럼 많이 야윈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요. 유이도 예전에는 다른 멤버들과 딱 구분 지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했는데 요즘은 리지와 가희, 주연 사이에 있어도 조금 더 큰 키 이외에는 쉽게 드러나지 않아서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고 해서 이들만의 개성이나 매력이 없어진 건 아니에요. 내면적인 매력은 다이어트를 한다고 날아가는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외적으로 이들을 쉽게 두드러지게 했던 어떤 특징들이 없어지고 "평범해진"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이들이 다이어트를 행한 이유

- 현재 "아름다움"의 기준에 맞춰가기 위해서
- 악플 때문에 상처를 받고?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그들은 "미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165cm / 45 kg이라는 하나의 기준에 맞춰야만 하는 삶을 요구받기에 그녀들은 끊임없이 원하든 원치 않든 다이어트를 하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몸매를 유지해야만 아름답고 예쁜 것 같다는 생각이 크게 작용을 하는 것이겠지요. 요즘에는 "글래머" "베이글녀" "섹시 건강미"가 인기라고 해도 아직까지 한국에서 미인은 키는 늘씬한데 몸매는 말라야 한다는 관념이 지배적이니까요. 어떤 연예인들의 경우 악플의 영향도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조금만 살이 찌면 "돼지"라는 별명을 붙이고 심지어 그게 "자기 관리 태만이다" "게으름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과거 원더걸스의 유빈이 조금 살이 올라왔을 때 상당수의 네티즌이 유빈에게 악플을 달았었고 유빈은 그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은 나머지 강한 반응을 나타낸 적이 있습니다. 그 후 유빈은 사과하는 태도를 보이며 마무리했지만, 여자 연예인들로 하여금 다이어트를 강요하는 그러한 예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유이 같은 경우도 <버디버디> 촬영을 하던 중 캐릭터 때문에 억지로 살을 불려야 하는 일도 있었는데, 그 상태로 <플레이걸즈> 촬영을 하다가 욕을 먹은 일이 있었습니다. 결국 가희가 유이와 함께 유이가 그렇게 살찌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인증샷까지 올려야 했지요. 마르다 못해 정말 어찌보면 너무 나약해 보이는 구하라도 Lupin 뮤비에서 뱃살이 접혀 나오는 것 때문에, "굴욕"이라면서 해명해야 하는 그러한 어이없는 일이 있었습니다. 구하라는 정말 마르다 못해 뼈밖에 안남은 것처럼 보이는 면도 있는데 말이지요.

연예인이기 때문에, 조금만 살이 붙어도 심지어 그게 이상적인 몸무게라도 165 / 45라는 정해진 틀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원하든 원하지 않든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다이어트를 해야만 하는 것이겠지요.

물론 다이어트를 한 후에 만족감을 느끼는 스타들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몸매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으며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을 해보면 "꼭 저렇게까지 해야 했나?"하면서 아쉬운 생각이 앞서 듭니다. 특히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 타의에 의해서 하는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구요. 그 결과 오히려 자신의 매력까지 잃어버린 케이스들을 보면 더욱 아쉬운 게 사실이지요.

항상 인터넷 메인에 떠오르는 "다이어트 성공"!, 그 성공이 꼭 좋은 건지는 모르겠네요. 실제 TV나 사진보다 실물로 연예인을 보면 확실히 더 말랐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사진이나 TV로 보는데도 마른 게 느껴질 정도면 실제로는 얼마나 말랐을까요. 본인들이 만족감을 얻었다면 다행이지만 적당히 건강을 유지하는 선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체리블로거의 나만의 생각, 나만의 리뷰! ( http://kmc10314.tistory.com/ )
해외 거주자의 입장으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상으로 사물을 바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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