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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재-한동훈 공모 의혹 제기한 KBS “단정적 표현 사과”이동재 전 채널A 기자, 녹취록 공개하며 보도 반박… 김필성 "공개된 녹취록만으로 판단 무리"
김혜인 기자 | 승인 2020.07.20 10:38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이동재 전 채널A기자와 한동훈 검사(법무연수원 연구위원)가 나눈 대화 녹취록을 바탕으로 공모 의혹을 제기한 KBS가 하루 만에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단정적으로 표현했다”고 사과했다. 이 전 기자 측은 이날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와 지난 2월 나눴던 녹취록 내용을 일부 공개해 공모 의혹을 반박했고, 한 검사 측은 KBS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KBS는 19일 <뉴스9>에서 “KBS는 어제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과 관련해 채널A 이동재 전 기자가 유시민 이사장의 신라젠 연루 의혹 관련 취재를 하는 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과 공모를 의심할 만한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며 “저희 KBS 취재진은 다양한 취재원들을 상대로 한 취재를 종합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지만, 기사 일부에서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단정적으로 표현된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앵커는 이어 “저희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진실보도를 추구하고 있다. ​정파적 이해관계에 좌우돼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하거나, ​인과관계를 왜곡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취재진의 공통된 믿음”이라며 “취재 과정에서, 또 보도 내용 가운데, 불가피한 실수가 발견될 경우, 시청자 여러분께 가감없이 공개하고 양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18일 KBS '뉴스9'의 <“유시민-총선 관련 대화가 ‘스모킹건’”…수사 부정적이던 윤석열도 타격>보도.

전날 KBS는 이 전 기자와 한 검사가 지난 2월 나눈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하며 “이 전 기자는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면 윤석열 총장에게 힘이 실린다는 등의 유시민 이사장 관련 취재 필요성을 언급했고, 한 검사장은 돕겠다는 의미의 말과 함께 독려성 언급도 했다”고 보도했다.

KBS는 한 검사가 이 전 기자와의 대화에서 “‘유 이사장은 정계 은퇴를 했다’, ‘수사하더라도 정치적 부담이 크지 않다’는 취지의 말을 했고 총선을 앞두고 보도 시점에 대한 이야기도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 전 기자 측은 19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검사와 공모한 정황이 없고, 한 검사가 취재를 독려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2월 13일 이 전 기자와 한 검사가 이 부산고검에서 나눈 녹취록 중 신라젠 관련 부분을 공개했다. 15분간 진행된 당시 대화는 이 전 기자의 후배인 백승우 채널A기자가 녹음한 파일로, 서울중앙수사팀과 이 전 기자, 채널A, 검찰 수사팀만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전 기자의 변호인(주진우 변호사)이 공개한 대화 녹취록을 보면 한 검사는 “제가 이철 등 교도소에 편지도 썼거든요”라는 이 기자의 말에 “그런 거 하다가 한 건 걸리면 되지”라고 답한다. 주 변호사는 “취재를 잘 해보라는 덕담이지 협박을 통해서라도 특정 정치인에 대한 제보를 강요하라고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없다”며 “이 기자가 편지를 언급한 부분은 오히려 한 검사장과 사전에 공모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력히 반증한다”고 했다.

주 변호사는 한 검사가 유 이사장과 주가조작 연관성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 검사는 신라젠 의혹을 취재 중이라는 이 기자의 말에 “빨리 정확하게 수사를 해서 피해 확산을 막을 필요도 있다”며 “유시민씨가 어디에서 뭘 했는지 나는 전혀 모르니 그런 정치인이라든가 그 사람 정치인도 아닌데 뭐”라고 답했다. 또한 “관심 없어. 그 사람 밑천 드러난 지 오래됐잖아. 그 1년 전 이맘때 쯤과 지금 유시민의 위상과 말의 무게를 비교해봐”라고 했다.

KBS'뉴스9' <“한 건 걸리면 되지” 한동훈-이동재 녹취록 공개…“공모는 아냐”> 보도 화면 (사진=KBS)

한 검사는 같은 날 KBS 보도 관계자와 KBS에 정보를 제공한 수사기관 관계자, 해당 기사를 유포한 사람들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한 검사의 변호인(김종필 변호사)은 “실제 존재하지도 않는 대화가 있었던 것처럼 꾸며낸 완전한 허구이며 창작에 불과하고, 보도시점이나 내용도 너무 악의적”이라며 “당사자 확인없이 누구로부터 듣고 위와 같은 허위보도를 한 것인지 밝혀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법조계 일각에서는 해당 녹취록에 담긴 대화를 공모의 근거로 볼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원랜드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의 대리인이었던 김필성 변호사는 20일 MBC<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공개된 녹취록을 꼼꼼하게 읽어봤는데 전문이 아닌 생략된 내용들이 있어 내용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공개된 녹취록은 변호인이 자기한테 유리한 내용을 발췌해서 냈을 가능성이 높아 이것만으로 문맥이나 이런 것들을 판단하기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계속 문제가 됐던 녹취록이기에 관련 녹취록이 더 있는지, 추가 녹취가 있는지가 중요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오는 24일 개최 예정인 수사심의위원회에서 검찰의 수사 상황, 증거 등이 구체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혜인 기자  key_main@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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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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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열 2020-07-21 10:58:18

    그럼 이승윤 중앙지검장 추미애 장관 아줌마 물러나야 맞재 구렇게 국민을 속이고
    사회을 거짓말로 혼란스럽게 했으니 당연 물러나야재 쪽팔려서라도 그자리 어케있어
    그래도 고개들고 삐딱걸음으로 폼잡을건가 내가 늘상 자식앞에 쪽팔리지않게 살어라고 여러번 말햇건만 .. 빨리 집에가세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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