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유튜브가 5·18 역사왜곡 영상을 무더기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가 역사왜곡 영상을 커뮤니티 가이드 정책 위반으로 판단하고 적극적 조치에 나섰기 때문이다. 방통심의위는 “유튜브와의 ‘국제공조점검단’이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최근 유튜브는 방통심의위 시정요구 대상이 된 5·18 역사왜곡 관련 영상 100건 중 85건을 삭제했다. 그동안 역사왜곡 영상 삭제에 소극적이었던 유튜브가 5·18 관련 영상에 대해 적극적 조치를 시행했다는 것이다. 삭제된 영상은 5·18 북한군 개입설, 고 김대중 대통령 모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통심의위는 “국제공조점검단이 출범 반년 만에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국제공조점검단은 방통심의위와 해외 플랫폼사업자의 자율규제 협의체다. 방통심의위는 “그동안 5·18 민주화운동 역사왜곡 등 일부 사안에 대한 사업자 조치가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지속적인 업무 협의와 소통 강화,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구글 측의 전향적인 협조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한편 방통심의위는 심영섭 위원을 통신심의소위원회 임시 소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통신소위 위원장은 전광삼 전 상임위원 해촉으로 공석 상태다. 전 전 상임위원은 29일 집무실을 비운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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