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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감독상, 다르덴 형제의 '소년 아메드' 7월 개봉[미디어비평] 너돌양의 세상전망대
권진경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6.29 11:39

[미디어스=권진경] 제72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 제45회 세자르영화제 외국어영화상 후보를 비롯해 제38회 벤쿠버국제영화제, 제68회 멜버른국제영화제, 제32회 유럽영화상 등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여전한 저력을 증명한 다르덴 형제의 신작 <소년 아메드>가 오는 7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소년 아메드> 포스터

<소년 아메드>는 비디오 게임을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이었지만 종교 극단주의에 사로잡히며 가족을 비난하고, 심지어 어릴 적부터 자신을 가르친 선생님을 해칠 계획을 세우는 아메드의 위태로운 일상을 담은 현실주의 드라마이다.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 각본상을 수상한 셀린 시아마 감독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제72회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의 영예를 안으며 또 다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다르덴 형제의 신작 <소년 아메드>는 존경하는 종교 지도자 이맘의 세뇌 교육으로 급진주의에 빠지며, 자유로운 옷차림을 하고 다니는 누나와 술을 마시는 엄마를 비난하는 등 잘못된 종교적 신념으로 마음이 병들어가는 아메드의 일상에 주목한다. 극중 아메드는 자신을 어릴 적부터 가르치고 보살펴준 아랍어 선생님 ‘이네스’와 악수를 거부하고, 배교자를 처단하라는 신의 뜻에 따라 그녀에게 칼을 겨누기에 이른다.

영화 <소년 아메드> 스틸이미지

다르덴 형제는 이전 작품들을 통해 사회윤리, 정치적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며 문제제기와 공론화를 이끌어낸 거장이다. 이번에는 세계를 폭력과 테러리즘으로 물들이고 있는 종교 극단주의로 시선을 돌려, 종교라는 감옥에 갇혀 몸과 마음이 통제된 소년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종교적 광기에 휩싸인 소년을 그리기 위해 6개월 동안 아메드와 같은 상황에 놓여있는 실제 소년들과 그들의 부모, 판사‧사회복지사‧심리상담사 등을 직접 만나 취재했다. 장 피에르 다르덴 감독은 <소년 아메드> 프로모션 인터뷰 당시 “지금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회적 이슈, 즉 종교에 대해 말할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연출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현실을 담은 강력한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로제타>, <아들>, <더 차일드>, <로나의 침묵>, <자전거를 탄 소년>, <내일을 위한 시간>, <언노운 걸> 등에서 인간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었고, 영화의 힘을 믿는 다르덴 형제의 신작 <소년 아메드>는 오는 7월 개봉하며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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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경 칼럼니스트  knud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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