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코로나19 감염 우려감이 소폭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세를 보이던 2월 4주 77%에 달했던 감염 우려감은 현재 60%로 낮아졌다. 경제 전망 조사에선 비관 응답이 소폭 감소했다.

한국갤럽은 24일 코로나19·경제·살림살이 전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4월 4주 차 코로나19 감염 우려감은 60%(매우 걱정된다 21%, 어느정도 있다 39%)였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감은 지난 2월 4주차 조사에서 77%, 3월 조사에서 70%대 초반을 기록했다. 감염 우려감 60%는 코로나19 대구 집단 감염 발생 이전과 비슷한 수치다.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40%다.

한국갤럽의 코로나19 감염 관련 여론조사 결과 (사진=한국갤럽)

연령별로는 차이가 있었다. ‘코로나19 감염이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은 20대~50대에서 10%대를 기록했지만, 60대 이상 응답자에선 38%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고령자 치명률(환자 대비 사망률)이 높은 코로나19의 특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본인 감염 가능성 수치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49%가 ‘그렇다’(많이 있다 8%, 어느 정도 있다 40%)고 답했다. 본인 감염 가능성은 2월 4주 차 59%, 3월 50%대 초반이었다.

한국의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응답자는 53%였다. 긍정 응답은 21%에 그쳤다. ‘비슷할 것’은 21%, 의견 유보는 6%다. 비관 전망은 지난 조사보다 4%p 줄었고 낙관 전망은 4%p 상승했다. 23개월 연속 비관이 낙관을 앞서지만 낙관-비관 격차는 감소했다. 살림살이(생활경제) 전망 조사에선 '좋아질 것' 14%, '나빠질 것' 35%, '비슷할 것' 48%로 나타났다. 살림살이 전망 비관-낙관 격차는 지난달 28%p에서 21%p로 줄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21일에서 23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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