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정환] 지난 23일, SBS FunE는 [단독] <'미스터트롯' 영탁 소속사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사재기 의뢰 의혹> 기사를 발행했다. 영탁이 TV조선 '미스터트롯'으로 뜨기 전인 재작년에 해당 소속사가 영탁의 음원을 음원사이트 순위에 올리기 위해 음원 사재기를 시도했단 의혹을 제기하는 기사였다.

영탁은 팬카페를 통해 "선생으로서 학생들도 가르쳐봤고 누구보다 정직하게 열심히 음악을 해왔음을 주변 모든 방송 관계자들과 지인들이 보증한다"고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며 사재기 의혹을 우회적으로 부인했다.

하지만 영탁 소속사의 음원 사재기 의혹을 단독으로 보도한 SBS FunE 해당 기자는 영탁과 소속사의 반론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영탁과 그의 소속사는 한달 째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현재 영탁과 관련한 네이버 컨텍스트 자동완성 검색어는 ‘영탁 사재기’가 맨 처음으로 노출된다.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영탁

SBS FunE뿐만 아니라 타 매체 기자들 또한 영탁의 소속사인 밀라그로 및 해당 대표의 해명을 듣기 위해 접촉 중이지만, 이들은 아직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때문에 이런 소속사의 태도를 비판하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데, 영탁과 해당 소속사의 묵묵부답 태도에 대한 비판은 많지만 정작 음원 사재기를 시도한 ‘몸통’에 대한 비판 기사는 거의 없다.

SBS FunE는 [단독] 기사를 통해 영탁의 소속사가 음원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재작년 발매할 당시 프로듀싱 겸 마케팅 업체 대표 김 모 씨에게 실시간 음원사이트 차트인을 의뢰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해당 기사에선 음원 사재기를 시도한 ‘몸통’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현재 많은 기사들은 영탁과 해당 기획사인 밀라그로가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대다수다. 영탁과 소속사가 음원 사재기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면, 프로듀싱 겸 마케팅 업체 대표 김 모 씨에 대한 비판 및 밀착취재도 동반돼야 하지 않을까.

음원사이트에 차트인 시키기 위해 합법적이지 못한 방법을 실행했다면, 그에 대한 취재와 비판도 함께 가해질 때에야 향후 가요계 사재기 근절을 위한 발걸음에 있어 밸런스가 맞춰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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