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KBS 9개 지역 총국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해내는 코로나19 재난보도가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KBS는 지난 1월 20일부터 코로나19 재난방송 체제로 전환했다. 더불어 9개 지역총국도 재난방송 체제로 전환, 3월 12일까지 총 168회 자체 특보를 편성했다. 대구총국이 36회로 가장 많이 특보를 편성했고 창원(24회), 청주(21회), 대전(20회), 광주·춘천(17회) 총국 순이다.

KBS는 앞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국민들의 정보취득 경로 및 정보수요 인식조사’를 참고해 지역별로 특보체제를 편성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에서 시청자 45.8%는 “현 거주지의 감염현황 정보와 방역 현황”이 가장 필요한 정보라고 답했다. (▶관련기사 :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코로나19' 정보는 ’감염-방역 현황‘ )

지역총국이 자체적으로 뉴스를 생산하는 <지역 뉴스7>의 시청률은 수도권을 상회하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신천지 교인 감염 확산이 본격화된 2월 마지막 주는 대구 경북 <뉴스7> 시청률이 수도권보다 2%p 높았다.

<지역뉴스7> 시청률 현황 자료 (자료제공=닐슨코리아, KBS)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수도권 <뉴스7> 2월 첫째 주 평균 시청률이 8.6%인데 비해 광주 13.1%, 창원·춘천 10.8%, 제주 10.4% 순으로 높게 나왔다. 2월 셋째 주에는 창원 11.8%, 대구·광주 11.5%, 대전 14.3%, 부산 9.6%로 수도권 평균 시청률(9.1%)을 크게 웃돌았다. 3월 첫째 주 역시 광주, 창원, 대전, 춘천, 제주총국은 수도권보다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KBS는 “코로나19가 완전 종식될 때까지 지역 재난방송을 지속할 예정이며 <지역뉴스7>을 토대로 지역의 주요한 의제를 전국화하는 공영방송 역할에 충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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