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지난 9일 새단장하고 돌아온 KBS ‘저널리즘 토크쇼J’ 시즌2에 합류한 손석춘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자진 하차하기로 했다.

‘저널리즘 토크쇼J’ 시즌2 연출을 맡고 있는 김양순 팀장은 19일 손 교수가 지난주 자진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손 교수는 "학교 강의와 집필에 전념하기 위해"라는 하차 이유를 제작진에 전했다. 갑작스러운 하차 결정에 '저널리즘 토크쇼J' 측은 대체 패널을 아직 정하지 못한 상태다.

저널리즘토크쇼J 시즌2에 합류했던 손석춘 교수 (사진=KBS)

한편 같은 날 열린 KBS이사회에서 일부 이사들은 손 교수의 ‘저널리즘 토크쇼J’ 시즌2 출연을 문제 삼았다. 황우섭 이사는 “저널리즘 토크쇼J 시즌 1에서 출연자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는데 시즌2에 손석춘 교수로 바꾸고 그대로 갔다”며 “과연 손석춘 교수가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공정하게 대변하는 유일한 사람이냐”고 했다.

박옥희 이사는 “손석춘 교수는 60대 후반”이라며 “KBS 프로그램이자 미디어비평프로그램이 조금 더 젊어질 수는 없을까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KBS가 가진 위상 때문에 안전한 패널을 찾기 위해 그런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프로그램에 나오는 분들 중 젊은 층이 대두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종명 보도본부장은 “지금도 출연진과 관련해 최종 확정·정리된 상태가 아니다”며 “시즌2가 자리를 잡고있는 상태로 일부 출연진 변화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출연진 중에서 출연해보고 맞지 않는다고 하는 의견도 있을 수 있어 다양한 형태를 찾아 자리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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