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리버풀이 오는 7월 방한, 서울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월 중국 광저우,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친선경기를 치르고 서울에서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 경기를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리버풀의 구체적인 일정과 상대팀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FC서울과 치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서울 측은 아직 공식적으로 정해진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리버풀의 방한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빅클럽 이적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리버풀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박주영의 거취에도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박주영 선수(가운데)ⓒ연합뉴스
경우에 따라서는 박주영의 리버풀 이적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맞춘 방한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리버풀의 한국 투어는 구단의 공식 스폰서인 스탠다드차타드의 아시아 시장 인지도 확대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성격이 짙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고, 최근 스탠다드차타드 측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박지성 같은 아시아 스타를 영입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던 사실을 떠올려 본다면 리버풀의 방한이 곧 박주영의 영입을 염두에 두고 최종 결정됐을 것이라는 짐작을 해 볼 수 있다.

특히 박주영이 최근 소속팀인 AS 모나코에서 시즌 10호골을 터뜨리며 빅리그 진출의 확실한 발판을 마련한 반면 유럽 현지에서 박주영과 함께 리버풀행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던 일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가 최근 소속팀 잔류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온바 있어 박주영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모나코를 떠나 도버해협을 건널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박주영의 소속팀인 모나코는 다음달 30일 올림피크 리옹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2010-2011 시즌 정규리그 일정을 마감한다.

따라서 6월 중순경이면 박주영의 리버풀행이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으로도 볼 수 있고, 실제로 박주영의 리버풀행이 기정사실화 된다면 7월 리버풀이 방한하는 시점에 맞춰 박주영도 함께 입국, 서울에서 리버풀 이적 관련 기자회견을 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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