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촬영을 앞두고 있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관한 소식이 끊이지 않는군요. 아직 캐스팅이 완료되었거나 혹은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지라 갖은 추측을 불러일으키나 봅니다. 최근엔 라스 알 굴이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재등장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조쉬 펜스가 라스 알 굴을 연기할 것이라고 하네요. 라스 알 굴이 누구인지는 <배트맨 비긴즈>를 보신 분이라면 다들 아실 겁니다. 리암 니슨이 연기했던 악역 캐릭터였죠.

조쉬 펜스는 <소셜 네트워크>에서 아미 해머와 윈클보스 형제를 연기했는데, 그의 얼굴은 단 한번도 보여지지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극 중에서 윈클보스 형제가 쌍둥이라 아미 해머의 얼굴을 조쉬 펜스의 몸에 합성했습니다.

'THR'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조쉬 펜스가 플래쉬 백 장면에 등장해 30년 전의 젊은 라스 알 굴을 연기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라스 알 굴의 재등장이 예측된 김에 예전부터 루머가 나도는 마리옹 꼬띠라르도 다시 떠올랐습니다. 라스 알 굴의 딸인 탈리아 알 굴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이죠. 정확한 캐스팅은 어떻게 될지 좀 더 두고 봐야겠습니다.

이에 앞서 <배트맨 비긴즈>에 출연했던 케이티 홈스도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모습을 보인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좀 이상한 게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케이티 홈즈의 캐릭터는 <배트맨 비긴즈>의 레이첼 도스가 아닌 엘레인 도스입니다. 어떤 캐릭터인지 궁금해서 찾아봤지만 정보가 나오질 않네요. 혹시 레이첼 도스의 동생이려나요?

그나저나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배우가 너무 많은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저뿐인가요? 크리스찬 베일과 마이클 케인, 모건 프리먼, 게리 올드만의 출연이야 당연합니다. 다만 이를 제외하고도 앤 헤더웨이, 조셉 고든 레빗, 톰 하디, 케이티 홈스가 확정됐습니다.

덧붙여서 셜리 템플, 조쉬 펜스 그리고 마리옹 꼬띠라르까지 오르내리고 있으니...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캐릭터는 이미 <다크 나이트>의 스케일을 넘어서고도 남겠습니다. 물론 크리스토퍼 놀란을 믿긴 믿습니다만 캐릭터가 너무 많으면 산만해지기 십상이라 조금은 우려가 되는 게 사실이네요.

영화가 삶의 전부이며 운이 좋아 유럽여행기 두 권을 출판했다. 하지만 작가라는 호칭은 질색이다. 그보다는 좋아하고 관심 있는 모든 분야에 대해 주절거리는 수다쟁이가 더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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