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갤럽 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 부정평가가 소폭 상승하고 긍정평가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 속 비건 미국 대북 특별대표의 방한, 정부의 '12·16 부동산 종합대책' 등에 관해 부정적 기류가 더 강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12월 3주차 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5%p 하락한 44%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3%p 상승한 46%, '어느 쪽도 아님/모름·응답거절'은 9%였다. 두 달간의 점진적인 지지율 상승세가 멈췄다. 부정·긍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p였다.

한국갤럽 12월 3주차 데일리 오피니언(사진=한국갤럽)

한국갤럽은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 '북한 관계'와 '부동산 정책' 언급이 늘었다”면서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 속 비건 미국 대북 특별대표의 방한, 정부의 '12·16 부동산 종합대책' 등에 관해 상반된 시각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다만 지난 두 달간 이어져 온 긍정률 상승-부정률 하락세가 뒤바뀌어 부정적 기류가 좀 더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5%p 하락한 37%였다. 한국당 지지도는 3%p 오른 23%다. 이어 정의당 10%(2%p 상승),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 0.5%(0.3%p 상승), 민주평화당 0.3%(0.2%p 하락) 순이었다. 무당층은 24%다.

이번 여론조사는 17일에서 19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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