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여의도연구원 원장에 임명된 성동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친박연대 싱크탱크였던 ‘미래전략개발연구소’ 소장이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월간조선은 “연구소는 서청원 의원의 사조직"이라면서 "연구소가 황교안 대표의 비선이라는 이야기도 있다"고 밝혔다.

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성동규 중앙대 교수를 여의도연구원 원장에 임명했다. 성동교 교수는 황교안 대표가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교수는 여론조사분석, 미디어정책 전문가로 한국OTT포럼 초대 회장을 맡고 있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09년 공개한 정책연구소 연간활동실적. '미래전략개발연구소'에 친박연대라는 표기가 있다

월간조선은 16일 <[단독] 여의도연구원장 성동규 교수가 소장인 미래전략개발연구소의 정체> 보도에서 성 교수가 친박 싱크탱크 수장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월간조선에 따르면 성 교수는 사단법인 미래전략개발연구소 소장이다. 미래전략개발연구소는 2008년 총선 당시 친박연대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던 조직이었다. 연구소 부소장 김 모 씨는 최근 황교안 대표의 특별보좌역이 됐다.

월간조선은 연구소가 친박 좌장 서청원 의원의 사조직이라고 밝혔다. 월간조선은 “연구소는 친박연대 해체 후 사실상 ‘서청원 사조직’으로 지속됐다”면서 “2012년 총선 전 성 교수는 중앙대 출신인 서 의원과의 인연으로 이 연구소를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썼다.

월간조선은 “서청원계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연구 활동을 했던 성 교수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 임명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성 교수는 서청원 의원을 통해 황교안 대표와 친분을 쌓았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일각에서는 연구소가 황 대표의 ‘비선’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여의도연구원은 이미 당내 총선 후보 파악 및 분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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