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제11대 방송기자연합 회장 후보자로 성재호 KBS 보도본부 전 사회부장이 지명됐다.

지난 10일 KBS기자협회는 방송기자연합회장 차기 후보자를 방송기자연합회에 추천했다. 방송기자연합회장은 2008년 설립 이후 MBC, KBS, SBS 순으로 돌아가며 추천, 선출된다. 차기 회장은 KBS기자협회 추천 몫이다. 현재 제10대 방송기자연합회장은 안형준 MBC기자다.

성 KBS 전 사회부장은 이달 내로 방송기자연합회 운영위원회의와 이사회를 거쳐 선출될 예정이다. 제10대, 11대 방송기자연합회 이·취임식은 내년 1월 31일 진행될 예정이다. 제11대 방송기자연합회장 임기는 2020년 2월 1일부터 시작된다.

성재호 전 사회부장은 지난 10월 ‘김경록 인터뷰’ 논란과 관련해 사회부장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당시 KBS 법조팀을 총괄한 성 전 부장은 인터뷰 검찰 확인 취재가 ‘증언의 신뢰도’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로 정당하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사내 게시판에 올렸다. 성 전 부장은 지난달 11일자 인사로 공영미디어연구소로 자리를 옮겼다.

1997년 KBS에 입사한 성 기자는 사회부, 청주방송총국, 취재파일, 탐사보도팀 등을 거쳤다. 2015년 12월부터 2년 넘게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장으로 ‘방송 정상화’를 위해 투쟁했다.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사회부장으로 재직했다.

방송기자연합회는 59개 방송사와 2700여 명의 기자들이 소속되어 있는 직능 단체다. KBS, MBC, SBS, YTN, MBN, OBS, 한국경제TV, BBS, 뉴스타파 등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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