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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의 토트넘, 손흥민과 함께 비상할까?[미디어비평] 스포츠에 대한 또 다른 시선
스포토리 | 승인 2019.11.21 11:08

[미디어스] 조세 무리뉴가 토트넘의 새 감독이 되었다. 포체티노가 경질된 날 발표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토트넘 수뇌부가 사전에 무리뉴와 협의를 마쳤다고 볼 수밖에 없다. 포체티노에 대한 경질설이 시즌 초반부터 나왔다는 점에서 이상하지 않다. 더욱 최근 승리를 올리지 못하는 상황은 모두에게 부담일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이 무리뉴를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다. 트로피를 얻고 싶은 열망 때문이다. 토트넘이 포체티노 아래서 급격하게 상승한 것은 분명하다. 중위권 팀을 빅 4로 올려놓은 것은 포체티노가 아니면 힘들었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꿈의 무대라는 챔스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문제는 올 시즌 들어 팀이 급격하게 무너졌다는 점이다. 노쇠한 수비라인을 새롭게 구축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수비 조직에 틈이 생기고 중앙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던 에릭센이 더는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케인의 공격력은 급격하게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과 다름없는 활약을 보인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토트넘 유니폼을 든 조제 모리뉴 신임 감독. [토트넘 구단 SNS]

팀 단합을 위해 선수들과 포체티노 감독이 식사를 가지는 등 나름의 반전을 위한 노력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력을 나아지지 않았다. 포체티노가 토트넘을 이끈 이후 가장 조직력도 없고 무기력한 팀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 상황에서 구단주의 선택지는 별로 없다. 선수들을 다 갈아엎어 포체티노 감독을 위한 팀으로 다시 꾸리든, 아니면 감독을 교체해 변화를 주는 것이다. 

토트넘 구단에서 무리뉴를 선택한 이유는 너무 당연하다. 트로피를 들고 싶다는 갈망 때문이다. 포체티노 감독이 위대한 감독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포체티노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중요한 것은 결과다. 분명 빅4까지 올려놓은 공로는 대단하지만 그 이상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했다. 그 정체를 뛰어넘을 수 있는 존재는 결국 무리뉴가 되었다. 

무리뉴는 악마의 재능이라고 불릴 정도로 그는 많은 우승 트로피를 올린 존재다. 토트넘은 그런 재능을 샀다. 우승이 간절한 팀과 선수들에게 무리뉴는 새로운 도전 과제처럼 다가온다. 포체티노가 일군 성과도 중요하지만 이제 정점을 찍을 수 있는 존재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무리뉴는 현시점 토트넘으로서는 최선의 선택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중심에 손흥민도 함께한다.

모리뉴 토트넘 신임 감독.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무리뉴가 토트넘 감독으로 선임되었음이 알려진 후 영국 현지에서는 이미 '무리뉴 BEST 11'이 발표되었다. 케인을 원톱으로 2선에 손흥민, 페르난데스, 디발라가 선다. 중원에는 은돔벨레와 로 셀소가 자리하며 새로운 게임메이커 역할을 하게 된다.

포백 라인에는 세세뇽과 아탈이 윙백으로 나서고 포이스와 산체스가 중앙 수비에 나서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부상으로 제외된 요리스가 골키퍼를 맡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알리나 다른 선수들 역시 팀을 떠나지 않는 한 토트넘 선수로 뛸 것이다. 하지만 무리뉴가 선택할 베스트 11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케인과 손흥민, 요리스를 제외하고는 전부 바뀐다. 더욱 세 명의 핵심 선수가 추가로 영입될 것이라는 추측이다. 이는 무리뉴가 토트넘 감독을 수락하며 내건 요구조건일 가능성이 높다. 강력한 공격 옵션이 될 수밖에 없는 유벤투스 소속 디발라는 지난 시즌에도 영입하려 했던 선수다. 현존 최고의 공격수로서 자질을 갖췄다는 점에서 꼭 필요한 선수가 디발라다. 

토트넘 손흥민 [AP=연합뉴스]

태업 중인 에릭센을 대체할 선수로 페르난데스를 선택했다. 포르투갈 스포르팅에서 뛰고 있는 페르난데스 역시 빅네임 팀들이 탐내는 플레이메이커다. 무리뉴가 원한다면 페르난데스는 다른 곳이 아닌 토트넘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계속 지적을 받았던 윙백 자리에 세세뇽과 아탈을 놓은 것도 흥미롭다. 세세뇽은 어린 나이로 아직 적응기가 필요하다. 프랑스 리그의 니스에서 뛰고 있는 아탈을 노리는 팀들도 많다. 이미 실력 검증을 마친 선수라는 점에서 합류가 된다면 토트넘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수비수와 중원, 그리고 최전방에서 꼭 필요한 선수라고 언급된 세 선수가 겨울 영입이 된다면 토트넘의 반등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손흥민으로서도 최절정기에 팀의 전성기를 함께 보내며 트로피를 올릴 가능성도 높아졌다. 과연 무리뉴의 토트넘은 손흥민과 어떤 비상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야구와 축구, 그리고 격투기를 오가며 스포츠 본연의 즐거움과 의미를 찾아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전반에 관한 이미 있는 분석보다는 그 내면에 드러나 있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포츠에 관한 색다른 시선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글쓰기를 지향합니다. http://sportory.tistory.com 

스포토리  jhjang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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