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미디어스

Updated 2019.10.20 일 12:45
상단여백
HOME 미디어비평 스포츠에 대한 또 다른 시선
손가락 욕설 김비오, 3년 자격정지 중징계 확정, 프로스포츠 기준 되나?[미디어비평] 스포츠에 대한 또 다른 시선
스포토리 | 승인 2019.10.01 16:12

[미디어스] 프로골퍼인 김비오가 경기 중 관중들에게 한 손가락 욕설로 인해 3년 자격정지를 받았다. 중징계가 아닐 수 없다. 다른 종목 징계와 비교해 봐도 강력한 조처가 아닐 수 없다.

프로골프연맹 중징계, 프로 스포츠 기준점이 되어야 한다

선수로서는 너무 강력하다는 점에서 반발할 수도 있다. 김비오는 올해에만 두 번의 우승을 했다. 상금랭킹에서도 7위까지 올라서며 말 그대로 전성기를 구가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좋은 흐름은 완전히 꺾이고 말았다. 당장 다음 경기부터 출전이 금지된다.

"프로 자격을 갖춘 선수로서 굉장히 경솔한 행동을 했고 이에 합당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했다. 대회가 끝난 뒤 반성과 사죄의 뜻을 보였지만 돌이킬 수 없는 행동으로 KPGA의 모든 회원과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의 위상을 떨어뜨렸다. 다시는 이런 일을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경기 도중 갤러리에 '손가락 욕설'을 한 프로골퍼 김비오가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KPGA빌딩에서 열린 상벌위원회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김규훈 KPGA 상벌위원장은 상벌위 결과를 공개했다. 프로로서 경솔한 행동을 했고 그에 합당한 강력한 조처가 필요했다며 김비오에 대한 중징계 이유를 밝혔다. 대회가 끝난 후 반성을 했지만 이는 돌이킬 수 없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상벌위는 자격정지 징계양정기준표 6항(회원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인해 회원의 품위를 손상시킬 경우), 벌금 징계양정기준표 1항(에티켓 위반으로 골프 팬의 빈축을 사거나 협회 또는 타 회원의 위신을 실추시켰을 경우), 벌금 징계양정기준표 6항(공식 대회 공적인 자리에서 부적절한 언행 및 행위로 회원의 품위 및 협회의 위상을 실추시킨 경우)을 징계 근거로 들었다.

프로골프 상벌위는 손가락 욕을 한 김비오에 대해 자격정지 3년과 벌금 1천만 원을 결정했다. 이 결정에 대해 김비오가 항소할 수는 있다. 하지만 스스로 어떤 처벌이든 받겠다고 밝힌 만큼 말을 뒤집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다만 골프의 특성상 국내 대회만 출전하지 못할 뿐이다.

김비오가 PGA 자격을 갖췄다면 해외 투어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번 결정은 프로 선수들의 행동에 대한 기준을 세웠다는 점이다. 관중 없는 프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관중을 향한 이런 식의 행동은 절대 용납되서는 안 된다는 확고함을 보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김비오가 29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인터뷰하고 있다. [KPGA 제공]

프로야구 등 다른 프로리그에서 유사한 논란도 존재했지만, 처벌은 미미했다. 그런 점에서 한국프로골프협회가 과하다고 평가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프로는 프로다워야 한다. 그런 점에서 김비오 사건에 대한 징계는 분명 큰 상징성으로 다가온다.

김비오가 잘못한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현장의 갤러리가 잘했다고 볼 수도 없다. 골프의 특성상 순간 집중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 흐름을 갤러리가 깨는 경우가 종종 나온다. 아무리 경기 진행요원들이 통제해도 순간 소음들을 막을 수는 없다.

갤러리 역시 기본적인 매너를 지킬 수 없다면 현장을 찾지 말아야 한다. 선수에 대한 처벌은 존재하지만 갤러리에 대한 퇴장 조치 등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이번 기회에 갤러리들의 행동에 대한 지침이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실행되어야 할 것이다. 

야구와 축구, 그리고 격투기를 오가며 스포츠 본연의 즐거움과 의미를 찾아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전반에 관한 이미 있는 분석보다는 그 내면에 드러나 있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포츠에 관한 색다른 시선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글쓰기를 지향합니다. http://sportory.tistory.com 

스포토리  jhjang10@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토리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매국청산 2019-10-01 21:15:31

    .골프에 크게 관심도없고 선수자체도 듣보 선수이지만,손가락욕이 분명잘못이지만,폭력도 아니고,입으로 욕한것도 아니고,좀 심한거 같네요,협회에 미운털이 박혔나?다른 경우와 형평성이 맞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잇네요,앞으로 유사사건의 경우도 어떤결과가 나오는지 관심잇게 봐야겠네요,다른 경우에도 이런 결과엿다면 수긍이 가지만,그렇지않고 유독 가혹한결과라면 협회의 갑질이거나 사감이 들아간 거라고 볼수있겠네요,또 만약 초범이라면 진짜 너무 가혹한거 같네요,마약밀수도 불구속인데   삭제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2 가든빌딩 608호 (우) 07238  |  대표전화 : 02-734-9500  |  팩스 : 02-734-2299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1  |  등록일 : 2007년 10월 1일  |  발행인 : 안현우  |  편집인 : 임진수  |  개인정보책임자 : 윤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희상 팀장
    미디어스 후원 계좌 안내 : 하나은행 777-910027-50604 안현우(미디어스)
    Copyright © 2011-2019 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iaus.co.kr

    ND소프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