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택 KBS PDⓒ미디어스
KBS스페셜 ‘얼굴 없는 공포, 광우병’ 편을 제작했던 이강택 PD가 제6대 전국언론노동조합 선거에 러닝메이트 강성남 서울신문 기자와 단독 출마했다.

이강택 후보는 1990년 KBS공채 17기로 입사해 <일요스페셜>, <세계는지금>, <역사스페셜> 등을 연출했다. 2006년 KBS스페셜 ‘얼굴 없는 공포, 광우병’ 편을 제작해 광우병에 대한 사회적 반향을 일으켜 민주언론상 보도부문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2008년 사원행동에 소속돼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벌이다 ‘보복성 인사’로 수원센터에 전보된 바 있다. 수석부위원장 강성남 후보는 2000년 서울신문지부 위원장을 지냈다.

이강택 후보는 <미디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세월은 언론인들 모두에게 더 이상 언론인이 아니기를 강요받는 참혹한 세월이었다”며 “언론판 역시 정권에 부역하는 모리배들과 그들과 결탁한 족벌신문의 판으로 바뀌었다”고 개탄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이제 그동안의 소극적인 태도, 움츠러듦, 위축감을 과감히 벗어던질 때가 됐다”며 “그동안 방통위라는 하청기구를 통해 바꾸어 놓았던 방송 및 언론정책들을 되찾아올 시기다. 지금 서둘러야 한다”고 출사의 변을 밝혔다.

또한 “당선된다면 민실위 활동을 사후감시가 아닌 대중적 차원에서 정책적 의제를 세팅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며 “또 정부정책을 반대하는 것을 넘어 미디어생태계를 복원하고 주도권을 찾아오기 위한 정책활동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6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언론노조는 오는 24일 대의원회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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