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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클럽 6회- 따로 또 같이! ‘핑클’이라 행복하다추억, 세월, 고백… 핑클로 다시 서는 무대가 기대되는 이유
장영 기자 | 승인 2019.08.19 14:35

[미디어스] 함께 떠난 여행을 통해 조금씩 과거와 현재가 하나가 되어가기 시작했다. 처음엔 서먹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해체 후 10년이 훌쩍 넘어 다시 하나가 된 그들은 이내 핑클 시절로 되돌아갔다. 

바닷가에 자리 잡고 휴식을 취하는 그들에게는 그 시간이 진정한 의미의 힐링이기도 했다. 각자의 삶을 살던 그들이 방송의 힘을 빌리기는 했지만,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렘 가득한 시간이 될 수밖에 없었으니 말이다. 그렇게 좌충우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은 보는 이들도 행복해진다.

행복해지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불편함을 가득 안고 돌아오는 경우들도 많다. 가족 여행도 즐겁게 떠났다 화를 내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함께하는 동안 다툼은 자연스럽게 나오기 마련이다.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이해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캠핑클럽>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면 싸울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언제나 나와 같기를 원하는 순간 다툼은 시작되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핑클 여행은 그 경계를 잘 소화해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서로 다른 성격의 그들이 다시 모여 여행을 떠나는 것부터 대단한 도전이었다.

오랜 시간 망설였던 핑클 완전체는 왜 그동안 빨리 모이지 않았는지 아쉬울 정도였다. 그 긴 기다림 끝에 어렵게 만나 더욱 소중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함께 떠난 여행은 좌충우돌의 연속이지만 그래서 더욱 끈끈함을 만들어주었다. 오수관이 넘친 상황, 서로 도와 오수를 빼내는 과정에서 하나라는 인식을 갖게 된다.

함께 식사 준비를 하고 함께 먹고, 설거지를 하고 한 공간에서 자는 행위 모두가 하나로 만들어준다. 그 모든 과정이 곧 행복이 될 수밖에 없다. 함께해서 즐겁고 또 각자의 시간을 갖는 그 짧은 시간도 그들에게는 즐거움이다. 이런 평화를 깨는 효리의 부지런함은 진이를 무한 소환하게 만들기는 했지만 말이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캠핑클럽>

아이스크림을 사러 간 진과 유리가 나누는 대화는 그들이 나이 들었음을 확인하게 한다. 아이스크림을 먹다 이제 이가 아파 쉽게 먹지 못한다는 유리에게 노안을 고백하는 진의 모습 속에 세월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이제는 그런 발언도 자연스럽게 할 정도가 되었다는 사실이 더 흥미롭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복잡함을 선사한다.

보드를 타기 위해 낑낑거리며 가져왔지만 거센 파도로 밖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효리와, 그런 그와 함께하러 온 주현의 대화에선 그동안 하지 못한 속내가 드러났다. 핑클 해체 후 각자 솔로로 나선 효리와 주현. 엄청난 성공을 거둔 효리와 달리, 주현은 노래는 잘하지만 그만한 대중적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다.

너무 다른 현실에 주현은 한동안 효리가 밉기까지 했다고 했다. 너무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질투까지 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넘어서면 더 큰 것이 보인다. 리더로서 열심히 활동하는 효리로 인해 더욱 힘을 낼 수 있었고, 그렇게 주현은 이제 뮤지컬계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되었으니 말이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캠핑클럽>

바닷가에서 해산물과 고기로 한상 차림을 해서 먹는 저녁은 행복하다. 핑클 요리사인 주현으로 인해 매번 행복한 식사를 하는 그들은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에 행복해하는 모습이었다. 식사를 끝내고 4륜 바이크 폭주족으로 변신한 막내 유리의 모습을 보며 행복한 핑클의 모습은 현실적인 고민으로 이어졌다.

단순한 여행을 넘어 과연 핑클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의 시간 말이다. 그저 쉽게 핑클이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설 수는 없다. 자신들을 좋아해 주었던 수많은 팬들과 함께한다는 것은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함께하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니 말이다. 

과거 자신들의 무대를 직접 보며 과거를 회상하는 그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함께 나눌 추억이 있다는 것은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행복이다. 이를 잘 알고 있는 그들에게 과거 영상은 단순한 핑클 무대 이상일 수밖에 없었다. 함께 과거 영상을 보고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동작을 맞춰보기도 하는 이들은 이제 곧 '핑클'이라는 이름으로 무대에서 볼 수 있을 듯하다.

최근 이진이 사는 뉴욕을 찾은 효리의 모습이 화제가 되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 그동안 알지 못한 케미를 깨달은 그들의 뉴욕 만남은 많은 이들에게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정규 앨범을 내고 활동하기보다 팬들과 하나가 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하는 '핑클' 그들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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