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가 카라 사태에 대해서 가요계 퇴출까지 언급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광수 대표는 조성모, SG워너비, 씨야, 티아라, 남녀공학 등을 키워낸 유명 가요 제작자인데요. 김광수 대표의 이번 발언은 동방신기 사태와 다르게 카라 사태가 카라 해체를 걱정하는 많은 팬들과 소속사의 언플로 인해 소속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자, 이 때다 싶어 소속사의 권리보호를 내세우기 위해 카라 사태를 이용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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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퇴출, 노예계약보다 더 무서운 무소불위의 권력
이런 김광수 대표의 발언은 겉으로는 카라가 해체되는 것을 반대하고 이번 카라 사태로 인해 한류에 부정적인 영향이 끼칠까 걱정을 하고 있지만, 결국 연제협을 통해 가수를 압박하여 소속사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철저히 소속사의 입장에서 노예계약 그 이상으로, 소속사가 연제협이라는 단체를 통해 가요계 퇴출을 시킬 수도 있는 힘을 가져 소속 가수들을 컨트롤하려 하는 것인데요. 연제협이라는 단체는 대부분 소속사들의 핵심 제작자들이 소속된 단체이기에, 결국 가수들의 입장을 대변해주기 보다는 소속사의 입장을 대변해줄 수밖에 없습니다.
가요계 퇴출을 연제협을 통해 결정한다는 것도 상당히 웃긴데요. 한 가수에 대한 가요계 퇴출은 대중들이 결정하는 것이지, 연예제작자협회에서 자기네들 맘대로 가수를 가요계에서 퇴출을 시켜 노래를 못 부르게 하겠다는 것은 참 어이가 없습니다.
김광수 카라 가요계 퇴출 발언, 자격 있나?
김광수 대표는 박진영, 양현석 등과 함께 가수 제작자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있고 이름이 알려져 있는 인물입니다. 조성모와 SG 워너비, 씨야와 다비치, 티아라와 남녀공학 등을 만든 제작자인데요. 하지만 그런 유능함과는 별개로 소속사 대표로서는 평이 좋지 않은 편입니다.
일단 조성모는 무릎팍 도사에 나와 김광수 대표 밑에서 활동할 당시 자신은 앨범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도 있고, 티아라는 예능에서 복장 하나하나까지 모두 체크를 받는다며 폭로한 적도 있는데요. 그리고 SG 워너비도 앨범이 대박나자 쉴 틈 없이 돌려가며 혹사를 시키기도 하고, 티아라 역시 이미지 소비 따위는 생각하지 않은 채 거짓말, TTL, 보핍보핍, 처음처럼, 너때문에 미쳐 등 데뷔 1년 사이 쉴 틈 없이 컴백을 시키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씨야의 경우 남규리와 구두계약 문제로 트러블이 생기면서 남규리에 대해 온갖 비방으로 그녀를 흠집냈을 뿐만 아니라, 씨야의 남은 멤버 김연지와 이보람에게 눈물의 인터뷰를 시킨 적이 있기도 한데요. 또한 씨야의 경우 데뷔 때부터 음반 10만장을 넘기던 그룹이었는데, 3년간 활동하며 받은 돈도 상당히 적고 씨야 활동으로 인해 생긴 매출의 세금까지 절반을 부담시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솔직히 가요계 퇴출을 운운하려면, 자신의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의 남녀공학 열혈강호부터 퇴출시키는 것이 순서인 것 같은데요. 그에 대한 속 시원한 해명과 처분도 없이 은근슬쩍 넘어가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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