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김호성 YTN라디오 영업담당 이사가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 진행자에서 하차한다. 김 상무 하차 이후에는 노영희 변호사가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다.

2일 YTN 관계자는 최근 상무이사에서 영업담당 이사로 직무가 변경된 김 이사가 이번달 중순께 '출발 새아침' 진행자에서 하차할 예정이며 노영희 변호사가 프로그램 진행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노 변호사는 22일부터 '출발 새아침' 진행을 맡는다.

앞서 YTN라디오는 지난달 21일 이사회를 열어 YTN라디오를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고, 김 상무이사를 영업담당 이사로 직무 변경했다.

김 이사의 프로그램 하차 원인에는 YTN 내부의 문제제기가 있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지부장 지민근)는 조준희 사장 시절인 2015년부터 YTN본사 기획조정실장, 총괄상무 등 핵심 경영직을 역임하며 보도 공정성 및 해직자 복직 문제 등을 꼬이게 한 인물로 김 이사를 지목하고, 정찬형 사장 취임 이후 김 이사 해임을 요구해왔다.

정 사장은 이 같은 내부 문제제기에 김 이사에게 사퇴, 비등기이사 재계약 등 몇 차례의 중재안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에 노조가 김 이사 해임 공론화에 나서자 정 사장은 YTN 내부 적폐청산 기구인 '미래발전위원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 '시스템에 의한 청산'을 강조하는 입장을 내놨다.

YTN라디오 이사회에서 김 이사의 이사직이 유지되자 언론노조 YTN지부는 정 사장에 "김호성을 남겨둬 적폐 청산에 실패한 경위를 공개적으로 해명하라"고 촉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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