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MBC 뉴스데스크의 "VJ특공대 연출 조작" 보도에 대해 "VJ특공대는 전적으로 외주 제작사가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정확한 진상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 19일 MBC 뉴스데스크 <도 넘은 '연출 조작'>
19일 MBC 뉴스데스크는 <도 넘은 '연출 조작'>에서 지난달 5일 VJ특공대가 소녀시대의 일본 팬들이 한국을 직접 찾아 이른바 소녀시대 관광코스를 경험한다는 내용을 방송한 것에 대해 "출연자 4명 모두 한국에 살고 있는 일본인 유학생과 회사원이었다. 제작진이 이들을 섭외해 일본인 관광객으로 둔갑시킨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VJ특공대에 직접 출연했던 일본인 출연자는 해당 보도에서 "저는 별로 (소녀시대) 안 좋아한다. 같이 간 일본 친구들 모두 별로 소녀시대 안 좋아한다"며 "(제작진이) 소녀시대를 좋아하는 것처럼 해달라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KBS는 20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어 "VJ특공대는 전적으로 외주 제작사가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라며 "KBS의 담당 PD는 제작과정에서 연출조작과 관련해 외주 제작 관련자로부터 사전에 아무런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KBS는 "현재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확인 결과 보도내용이 사실이라면 제작사 퇴출을 포함한 강력한 제재를 할 계획이다. 해당 내용을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알리겠다"고 밝혔다.

KBS는 "외주 제작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인위적 연출 및 인력 동원 금지' 등 프로그램 제작 지침을 철저히 교육해 유사사례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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