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에서는 1박2일에 대해서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까지 제 6의 멤버가 투입될 전망이다"라고 밝힘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1박2일 새 멤버로 과연 누가 될 것인가를 두고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정, 김병만, 시아준수, 노홍철, 김제동, 문희준, 김태우 등 많은 연예인들을 거론하며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그렇게 1박2일은 현재 유일하게 시청률 30%가 꾸준히 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시청자들의 새 멤버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상당히 클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1박2일 새 멤버 섭외, 생각처럼 쉽지 않은 이유
하지만 그런 시청자들의 기대감과는 달리, 1박2일 제작진은 새 멤버 영입에 난관을 겪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연예인들의 1박2일 합류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는데요. 사실 처음에 짧은 생각으로는 이런 높은 시청률을 가진 예능 프로그램이면, 연예인들이 못 들어가서 안달이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였습니다. 1박2일 제작진은 지난 9월 MC몽 하차 이후 접촉해 온 연예인만 20명이 넘었지만, 모두 새 멤버로의 합류를 부담감 때문에 고사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어느새 1박2일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 되어 있었는데요. 분명 새 멤버 합류로 인해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받고 시청률 30%가 넘는 예능에서 입지를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만은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제대로 캐릭터도 못 잡고 활약을 못 할 경우, 쏟아지는 비난의 목소리 역시 만만치가 않습니다.
더군다나 기존 멤버였던 김종민도 군대를 다녀온 뒤에는 다른 멤버들 사이에서 수개월째 적응을 못하고 있는데요. 기존 멤버였던 김종민도 그런데 새 멤버가 합류 후 자리잡는다는 것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까지 확실히 자리잡고 있는 강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멤버들과 어울리기는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새 멤버 영입을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은 윤계상 역시 마찬가지 이유로 1박2일 합류를 고사했는데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는 1박2일 제작진은 앞으로도 계속 새 멤버를 섭외하는 데 난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김C가 그리운 이유
이렇게 1박2일의 새 멤버 섭외가 난관을 겪게 되니까, 그 어느 때 보다도 김C의 복귀가 그리워지는데요. 사실 지난 5월 말 김C가 돌연 자진 하차를 결정하고 떠난 이후, 1박2일 위기론이 대두되고 새 멤버 합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김C의 하차가 너무도 아쉽게만 느껴졌었습니다.
실제로 1박2일 제작진 역시 김C와 같은 착한 캐릭터를 찾으려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착한 캐릭터지만 리얼 버라이어티에 맞는 명석한 상황 판단력, 더불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통해 멤버 간 화합을 도모하는 인물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결국 이는 제작진도 김C의 캐릭터에 대한 향수를 느끼고 있고 아쉬워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것이 현실적으로도 김C의 복귀가 가장 베스트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김C는 비록 화려한 입담과 재치있는 리액션은 없었지만, 매사에 진지하게 참여하고 안정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무덤덤하고 어색한 모습에 돋보이지는 않지만 무게감이 있고, 험난하고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면서 캐릭터 간 균형감을 맞출 뿐만 아니라 멤버 간에 화합도 도모해 왔었는데요. 또한 김C는 시골스러우면서도 명석한 두뇌로 1박2일의 브레인으로 활약하지만, 의외로 언제나 다른 멤버들에게 배신을 많이 당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게다가 평소 그저 시키는 대로 수동적이고 묵묵함으로 일관하던 그도 먹을 것에는 유달리 집착을 보여주면서 웃음을 선사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김C를 떠올리면 현재 1박2일은 잘 돌아가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그가 빠진 공백이 너무도 크다는 것이 자연스레 느껴지는데요. 그렇게 김C가 다시 복귀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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