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리얼미터 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임기 이래 최저치인 46.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하락의 이유를 “비위 혐의로 수사를 받는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첩보보고서 언론 유출과 잇따른 ‘민간인 사찰’ 주장 언론 인터뷰, 야당의 ‘불법사찰’ 공세가 사흘 연속 확산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12월 3주 차 주중 동향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46.5%로 조사됐다. 지난 조사보다 2.0%p 하락해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0.6%p 하락한 46.2%로 긍정평가와 0.3%p 차이였다. ‘모름/무응답’은 2.6%p 증가한 7.3%다.

▲20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12월 3주차 주중 동향 중 대통령 지지율 추이 (사진=리얼미터)

세부적으로는 충청권·호남·30대·중도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고,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경기·인천·서울과 20대·50대·60대 이상·보수층·진보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하락의 이유를 “비위 혐의로 수사를 받는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첩보보고서 언론유출과 잇따른 ‘민간인 사찰’ 주장 언론인터뷰, 야당의 ‘불법사찰’ 공세가 사흘 연속 확산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의 첩보보고서 언론유출과 ‘민간인 사찰’ 주장, 야당의 불법사찰 공세가 확대된 17일 지지율은 48.1%였으며 김태우 전 특감반원의 ‘불법사찰’ 주장 언론 인터뷰와 야당의 공세가 이어진 18일에는 47.2%로 하락했다. 19일 지지율은 46.2%였다.

▲20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12월 3주차 주중 동향 중 정당 지지도 추이 (사진=리얼미터)

한편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0.9%p 상승한 37.9%를 기록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25.7%(1.6%p 상승), 정의당 7.9%(0.8%p 하락) 바른미래당 4.9%(2.1%p 하락), 민주평화당 3.0%(0.7%p 상승) 순이다. 바른미래당은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도가 하락했다. 기타 정당은 0.1%p 상승한 2.5%, 무당층은 0.4%p 감소한 18.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6%였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5%p였다. 자세한 사안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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