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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 다시 보는 중국·중국인, 사람 이야기도 흥미진진[미디어비평] 바람나그네의 미디어토크
바람나그네 | 승인 2018.10.22 11:30

중국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프로그램으로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은 많은 역할을 한다.

특히, 한국 온라인에서 전해지는 중국에 대한 이미지는 매우 부정적인 이미지로만 형성돼 있어 이미지 개선을 하기란 꽤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이 방영된 이후 그간 가져온 이미지를 깰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은 놀라는 분위기다.

언론이나 온라인으로 전해지는 거의 대부분의 이미지는 혐한 관련 내용이고, 그들의 부정적인 면만 전해지다 보니 안 좋게 보는 경향이 많았으나,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을 본다면 그런 생각을 하는 자체가 미안할 정도로 그들의 매너는 깔끔하다.

tvN 예능 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이 찾고 있는 여정 중 초반 연태 지역과 청도 지역이 그런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많은 지역의 중국인도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이미지와는 다른 면을 보여주기에 인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연태와 청도 지역에 등장한 중국인 손님들의 매너는 깔끔하기 이를 데 없었다.

자리에 대한 불만을 보이지 않았고, 음식 문화상 안 맞는 면에 대한 불만도 보이지 않았으며, 서로가 같이 살아가는 것에 대해 존중하는 면은 우리보다 나으면 나았지 부족하지는 않을 정도로 시민의식은 좋았다.

합석을 무척이나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나라. 처음 봐도 마치 수년은 본 사람처럼 반가운 대화를 이어 갈 줄 아는 모습은 놀라움을 줄 정도였다.

음식을 먹고 있으면 ‘맛있느냐’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하고, 솔직한 반응을 보임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권하는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보지 못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아니, 예전엔 종종 보던 장면이나 현재는 보기 힘든 모습이기에 더 부러웠을지도.

tvN 예능 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

그렇다면 우리 주변은 어떠할까? 아마 음식이 맛있느냐는 질문을 한다면 꽤 많은 사람이 답을 안 했거나 불친절하게 답했을 수 있다. 그런데 그들은 달랐다. 우리가 부정적으로 보던 사람들이 우리보다 더 친절한 면을 보여 놀라움을 준 것이다.

청도에서 짜장떡볶이와 가지덮밥 장사를 시작한 이후 푸드트럭 앞 경쟁 식당이라 할 수 있는 식당 사장의 호탕한 자세는 큰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일행 4인과 함께 들러 맛을 본 후 맛이 좋으니, 자식과 직원 모두 보내 맛을 보게 한 장면은 더더욱 놀라웠던 장면이다.

“한국인들이 중국에 왔는데 당연히 마음을 다해서 대해줘야지”라는 짧고 굵은 메시지. 과연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한국 식당 주인은 있을까? 물론 있겠지만, 장담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그 대상이 중국인이라면 더욱더 좋은 반응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에 그들은 자신의 나라에 와 장사를 해보는 한국인에게 친절한 매너를 보여 놀라움을 준 것이다.

tvN 예능 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

여전히 매너가 좋지 않은 중국인은 있기 마련이나, 너무 부정적인 소식만을 공유하며 그들을 적으로 삼는다는 점은 자성해야 할 부분이다.

또 일부지만 다수의 부정적 이미지를 주는 중국인이 있다 한들 실제 그 나라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그만한 매너를 보여준다면 우리는 그들 모두를 부정적으로 볼 이유가 없다.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에 등장한 중국인이 그 나라 모든 사람의 모습을 대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에서 그 사람들의 면면을 생각해 볼 수는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본 중국인의 모습? 적어도 우리가 적대시할 이유는 없는 사람들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은 음식 이야기뿐만 아니라 사람 이야기도 있어 더없이 흥미롭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영삼. <미디어 속 대중문화 파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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