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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박’을 많이 만드는 레이블을 꿈꾸는, 마들렌뮤직 이동수 대표[미디어비평] 박정환의 유레카
박정환 | 승인 2018.10.16 11:31

프랑스 간식 마들렌쿠키처럼 듣는 이로 하여금 ‘서정성’의 바다에 빠지게 만드는 음악을 제공하는 기획사가 있다. 마들렌뮤직이다. 

다양한 음악적 컬러 중 서정성을 기반으로 한 음악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마들렌뮤직 이동수 대표는 “어릴 적부터 감동받았던 음악 장르가 짠하거나, 마음을 아리게 만드는 음악이 많았다. 서정적인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를 모아서 레이블을 만들고자 한 게 기획사를 차린 계기가 됐다”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마들렌뮤직 이동수 대표 (사진제공=마들렌뮤직)

“마들렌뮤직의 음악을 듣는 분에게 짠한 감성을 전달하고 싶었다”는 이동수 대표는 “스며들듯이 다가가는 음악을 계속 내놓는 레이블을 만들고 싶었다”는 설립 의도를 밝혔다.

알고 보면 이동수 대표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기획사를 차렸다고 한다. “대학 전공을 음악 전공으로 하고 싶었지만 부친의 권유로 회계학과를 택했다”는 이동수 대표는 “미국에서 회계학 공부를 할 때 회계에 전념하기보다 뮤지션들의 공연을 자주 보러 다녔다. 미국에서 돌아와 직장생활을 하면 할수록 음악에 대한 갈증이 풀리지 않았다”며 미국 유학 시절을 회상했다.

“직접 쓴 곡을 발표할 때마다 반응이 좋았다”는 이동수 대표는 “한번은 제 곡을 구글에서 검색했더니 중국 팬이 댓글을 단 걸 발견했다. 중국에서도 저의 음악을 듣고 감동 받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 나서, 하루라도 빨리 내가 원하는 감성이 담긴 음악을 전달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기획사를 차렸다”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마들렌뮤직에 소속된 가수들을 보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아티스트도 절반가량 될 정도로 많다. 이동수 대표는 “한국 팬이 모르는 해외 뮤지션이 많다. 음악을 듣고 감동받은 뮤지션을 찾으면 직접 연락을 해서 소속사 가수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10월 20일에는 마들렌뮤직 소속 해외 뮤지션 히데유키 하시모토가 폼텍웍스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동수 대표는 그를 “피아노 소리의 장인”이라고 평가한다. “미국 피아니스트 프레드 허쉬처럼 자신이 연주하는 공간에서 만드는 소리를 장인처럼 빚을 줄 안다”고 덧붙였다.

마들렌뮤직 이동수 대표 (사진제공=마들렌뮤직)

이어 이동수 대표는 “히데유키 하시모토가 세토우치 국제예술제에 참가했을 당시 세토우치 섬에는 방치된 폐교가 있었다. 폐교 안에 10년 넘게 방치된 피아노로 녹음해서 발매한 앨범을 들어봤다”면서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공간을 활용해서 소리를 만드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 히데유키 하시모토의 음악을 국내 연주 음악 팬에게 들려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번에 첫 내한공연을 추진하게 됐다”고 추가했다.

일본 뮤지션 히데유키 하시모토만 내한하는 게 아니다. 내달에는 마들렌뮤직 소속 뮤지션 엘 까미니또가 일본에 진출할 예정이기도 하다.

어느 고3 수험생이 입시에 대한 강박으로 우울증에 걸리고, 안 좋은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지만 마들렌뮤직이 발매한 음악을 듣고 펑펑 울었다는 후일담을 들었을 때 이동수 대표는 “힘들었던 게 모두 날아간다. 엘 까미니또의 음악을 들은 어느 팬은 ‘태어나서 감상한 모든 공연 중에서 가장 좋았다’는 피드백을 내놓기도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동수 대표는 “제 음악을 하는 것도 좋지만, 알려지지 않은 좋은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 많다는 걸 알고는 마들렌만의 색깔이 있는 레이블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요즘은 대박을 많이 꿈꾼다. 하지만 마들렌뮤직은 중박도 아닌 ‘소박’을 많이 만드는 레이블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여기까지 달려왔다”고 덧붙였다.

박정환  js7kei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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