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미디어스

Updated 2019.5.21 화 08:55
상단여백
HOME 뉴스 비평
백일의 낭군님 6회- 남지현 오빠와 재회, 도경수 위기로 이끌까?사랑은 달달해지고 위협 커지고… 원득이는 기억을 되찾았을까?
장영 기자 | 승인 2018.09.26 13:43

진짜 이야기는 왕세자가 사망했다는 방이 내걸리며 시작되었다. 왕세자를 둘러싼 세력들 간의 경계는 더욱 명확해지고 다시 한 번 권력 싸움은 시작된다. 소수만 알고 있는, 생존한 왕세자를 찾으려는 움직임은 긴박감을 더해줄 수밖에 없다. 사랑은 달달해지고, 위협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남매의 재회 나비효과;
원득이가 된 율, 홍심이가 된 이서를 향한 일편단심 

자신이 죽었다는 방이 내걸렸음에도 이를 모르는 당사자의 이야기는 슬플까? 아니면 행복할까? 최소한 행복한 일은 아닐 것이다. 사망선고가 내려진 왕세자의 국장이 진행되고, 여전히 살아있는 왕세자를 은밀하게 찾는 무리가 있고 그 중심에 홍심의 오라버니가 있다. 

왕세자가 사라진 후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을 추적하는 자가 있다. 서자로 태어나 자신의 능력에 맞는 직책을 받지 못한 채 배다른 형의 타박만 받고 살아가고 있던 한성부 참군인 제윤이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준 첫 인물이 바로 왕세자였다. 

서자 신분임에도 이를 따지지 않고 오직 능력으로 평가해준 존재인 왕세자. 그가 사라진 후 그 흔적을 찾기 시작한 그는 이상한 상황들과 마주하게 된다.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만나려 했던 사람들이 만나기 직전에 죽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 번은 우연이지만 반복되면 이는 결코 우연일 수 없다.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기억의 변주가 다시 시작되며 원득이는 변하기 시작했다. 자신을 애틋하게 보살폈던 홍심이가 마음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그녀 곁에 있는 것이 좋아지고 없으면 찾게 되는 마음은 이미 사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게 시작된 사랑은 시간이 지나며 더욱 단단해지겠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재앙이 될 수도 있다.

김차언이 그린 큰 그림의 완성은 자신이 대리청정을 하는 국가다. 그 과정에서 현재의 임금이 필요했다. 왕족이었던 그를 부추겨 역모를 이끌었다. 그렇게 왕의 최측근이 된 그는 자신의 딸을 세자빈으로 만드는 것도 성공했다. 아들만 낳는다면 모든 것은 완성된다. 

문제는 왕세자가 세자빈에게 아무런 접촉도 하지 않는단 점이다. 아이를 얻을 수 없는 김차언은 다급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중전 박씨는 자신의 아들을 세자로 책봉하기 위해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 궁에서 모두가 최고가 되기 위해 다투는 상황에서 피는 자연스러운 결과물이다.

왕세자 죽음을 수상하게 여긴 양 내관의 죽음은 상징적일 수밖에 없다. 왕세자를 가장 지근거리에서 모든 것을 보필했던 인물이다. 누구보다 왕세자를 잘 아는 양 내관은 그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왕세자와 함께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죄책감을 가지게 된 그는 왕세자의 사체를 보고 의심을 품었다. 

마지막으로 봤던 날 손톱 손질을 하다 실수를 했던 기억. 그것이 양 내관을 죽음으로 내모는 이유가 되었다. 너무 순진해 궁궐에서 이뤄지는 잔인한 권력 암투를 미처 헤아리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왕을 만나게 해달라고 외치면 외칠수록 왕을 만날 수 없음을 양 내관은 알지 못했다.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투옥된 그를 찾은 것은 김차언이었다. 왕의 최측근이 설마 적이겠느냐는 그 순진함은 죽음으로 내몰았다. 비밀을 알고 있는 모든 자들을 죽이는 김차언의 잔인한 악행은 다시 시작되었다. 역모를 꾀하며 숱한 사람들을 죽였던 김차언은 왕세자를 몰아내기 위해 다시 칼을 들었다. 

김차언의 밑에서 살수로 역모를 꾀하는 무연. 그런 무연을 홍심이 저잣거리에서 봤다. 자신의 오라버니를 다른 곳도 아닌 사는 곳과 가까운 곳에서 만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그 오랜 시간 한양에서 매번 기다리기만 했던 오라버니를 만난 홍심은 분하고 반갑기만 했다. 

무연은 동생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피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명확하다. 살수로 살아가는 현실에서 여동생마저 세상에 드러나면 두 사람은 다시 죽음의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니 말이다. 운명은 참 얄궂다. 원득이와 홍심이의 사랑이 막 여물기 시작할 무렵, 기적처럼 만나게 된 오라버니로 인해 이후 운명은 알 수 없게 되었으니 말이다. 

홍심이 오라버니를 만나는 장면을 원득이는 먼 곳에서 봤다. 그리고 스스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했다. 그 남자가 홍심이 진짜 오라버니란 사실도 모른 채 자신이 군역을 간 사이에 바람이 난 남자이거나, 자신을 좋아하기 전에 만났던 남자였을 것이란 추측이다. 

추측이 커지면 망상도 만들어진다. 이제 막 사랑하게 되었는데, 그 여인 곁에 낯선 남자가 있다는 사실은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화를 내고 타박할 수도 없다. 그건 원득이의 품성이 아니니 말이다. 보다 열심히 노력해 홍심의 마음에 들려는 원득이의 행동은 그래서 사랑스럽다.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어떻게든 홍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그는 야밤에 구돌을 찾아가 상담까지 할 정도였다. 꽃을 좋아한다기에 길거리 꽃을 정성들여 꺾어 갔지만 그건 온갖 동네 개들이 오줌을 싸는 이상한 꽃이었다. 번번이 실수 아닌 실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원득이의 마음은 더욱 단단해진다. 

직진 원득이 되어버린 그의 행동은 백일 동안 유효한 감정일까? 오해는 풀리지만 결국 그 오라버니가 원득이를 보는 순간 모든 것이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홍심이와 무연이 만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필연이다. 위험이 엄습하는 상황에서 무연이 원득이를 찾기 전에 홍심을 만난 것은 그가 더는 죽음의 칼춤을 추기 힘들어졌다는 의미다. 

하나 뿐인 혈육인 여동생의 낭군이 되어버린 왕세자. 이 사실을 아는 순간 무연이 택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여동생의 눈물을 보면서도 권력을 위해 왕세자의 목숨을 거둘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우니 말이다. 하지만 딜레마는 세자빈일 수밖에 없다. 

손도 대지 않았는데 임신을 한 세자빈. 이를 알고 있는 세자빈의 아버지 김차언은 철저한 비밀을 위해 아이 아빠를 없애라고 한다. 세자빈이 마지막 순간까지도 숨기려 한 그 의문의 남자는 무연일 가능성이 높다. 아직 왜 그런지 명확하지 않지만, 무연이 큰 뜻을 품고 김차언의 집으로 들어선 후 세자빈과의 연결고리는 존재했을 테니 말이다. 

죽어도 김차언의 여식을 세자빈으로 맞을 수 없다는 왕세자의 분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그녀로서는 마음 둘 곳이 필요했다. 그렇게 만나고 인연을 이어가던 세자빈은 아이를 가지고 싶었을 것이다. 이미 커진 사랑과 버림받은 자신의 운명 속에서 잉태한 아이를 위해 세자빈은 왕세자와 단 한 번이라도 잠자리를 하고 싶었다.

그 시도가 실패하면 자기 손으로 왕세자를 해하고 싶을 정도로 말이다. 그런 마음을 품기도 전에 왕세자는 죽었다. 이제 아이를 낳아 대를 이으면 된다. 하지만 여전히 적은 가까운 곳에 있다. 누구보다 아버지를 잘 아는 세자빈에게도 아버지는 적이다.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모든 이들의 공공의 적은 김차언이다. 모두의 사연을 정리해보면 모든 원한은 김차언을 향해 있음을 알 수 있으니 말이다. 다시 궁에 피비린내가 나기 시작하며 그 피의 복수는 김차언을 향하고 있다. 그리고 그 싸움은 필연적으로 시작되었다. 왕세자가 원득이가 되는 순간 시작된 싸움은 다시 율이 되는 순간 끝날 수밖에 없다. 

필사를 해서 번 큰돈을 책 한 권 사는 데 다 썼다는 원득이의 말에 다시 화가 난 홍심은 일을 하러 간 사이 장작더미에 숨긴 서책을 발견한다. '야관문'이라는 이 서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홍심은 몰랐다. 하지만 원득이 이 책을 산 이유는 명확하다. 구돌의 조언도 한계가 있고, 놓치기 싫은 홍심을 붙잡기 위해 뭐라도 다하겠다는 원득이의 마음이 이 책에 모두 담겨 있으니 말이다. 

박 영감의 행패로 엉망이 되어버린 집. 그리고 납치된 홍심을 구하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간 원득이.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은 박 영감이 원득이를 죽이고 홍심이를 첩으로 삼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그게 자신을 추락시키는 이유가 될 것이라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무연이 아니라면 그와 함께 왕세자를 찾던 이가 원득이를 찾아왔다. 원득이는 다른 이야기를 하지만 왕세자를 돕는 김차언 쪽 인물이 존재한다는 것만은 명확하다. 이쯤 되면 원득이 기억이 돌아왔다고 볼 수 있다. 기억이 돌아온 후 어떤 상황인지 파악한 그는 원득이로 살아가며 상황을 주시하는 것이 옳다고 확신했을 것이다.  

팔푼이가 아닌 팔불출이 된 원득이는 과연 기억을 되찾았을까? 무연은 원득이를 본 후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원득이로 살아가는 백일 동안 산적한 문제들을 풀어낼 수 있을까? 깊이 쌓인 원한을 풀어내고 다시 율로 변신한 원득이와 이서로 돌아간 홍심이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점점 흥미로워진다.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2 가든빌딩 608호 (우) 07238  |  대표전화 : 02-734-9500  |  팩스 : 02-734-2299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1  |  등록일 : 2007년 10월 1일  |  발행인 : 안현우  |  편집인 : 임진수  |  개인정보책임자 : 윤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희상 팀장
Copyright © 2011-2019 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iaus.co.kr

ND소프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