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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 이쯤 되면 완벽! 무한도전 공백도 잊게 할 정도[미디어비평] 바람나그네의 미디어토크
바람나그네 | 승인 2018.09.10 11:03

전작을 뛰어넘는 수작이 나왔다. 영화나 드라마 이야기가 아니다. 예능에서 전혀 예상 못한 수작이 나왔기에 그저 놀랍기만 하다.

<현지에서 먹힐까>는 시즌1을 보내고 시즌2가 가능할까라는 걱정을 할 정도로 큰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시즌1에서 셰프로 홍석천이 출연하고 배우 여진구와 가수 이민우가 출연해 화제성은 있었지만, 딱히 시즌을 이어 갈 정도로 좋은 작품이란 생각은 주지 않았다. 소소한 재미를 주는 예능 정도로 생각하게 했으나 시즌2는 ‘완벽하다’는 느낌까지 주고 있다.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2는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으로 태국편을 잇는 시즌이다.

짜장면의 원류 중국 작장면과 대적할 수 있는 음식인지 또는 입맛을 사로잡을지 테스트해보는 프로그램으로, 사소한 상상이 현실이 된 케이스이다.

tvN 예능 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

중국음식이라 생각하는 짜장면이 사실은 개량된 한국음식이라는 점. 그 개량된 한국음식을 원류의 나라 중국인이 좋아할까라는 호기심으로 찾은 결과,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은 뿌듯한 마음을 갖게 한 부분이다.

게다가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한결 친숙하게 받아들여지는 음식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그를 보는 시청자는 즐거울 수밖에 없다.

현장에서 직접 시식을 한 중국인들이 한류에 관심이 많았다는 것. 그래서 친숙하게 생각했다는 점도 알게 했고, 그들이 평소 어떤 맛일까 하는 호기심을 충족시켜줬다는 점에서도 반가울 수밖에 없다.

그것도 한국 최고의 중국요리 전문 셰프인 이연복이 정석의 음식을 보였다는 점에서도 안심을 하며 볼 수 있는 대목.

이연복 셰프 캐스팅은 신의 한 수라 할만하다. 한국 최고의 요리사이고, 맛까지 대표할 수 있는 셰프이니까.

tvN 예능 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

김강우는 과거 출연했던 <식객>의 모습 때문에 캐스팅된 케이스이고, 신예 서은수는 우연한 캐스팅이었으며, 허경환은 이연복 셰프가 선호한 개그맨의 요건에 맞아 캐스팅한 케이스. PD가 근본 없는 조합의 캐스팅이라 스스럼없이 말할 정도로 큰 고민 없이 캐스팅했지만, 합은 잘 맞는 편이다.

딱 하나 아쉬운 게 있다면 중국어에 능통한 이가 서빙을 못한다는 점이지만, 그 부족한 면에서 나오는 웃음이 또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기에 참아가며 볼 수 있다.

시즌1 태국편에선 어수선한 면이 많이 부각됐다. 홍석천 혼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기에 그렇게 느낄 수밖에 없었던 것. 여진구와 이민우가 털털하고 적극적으로 임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음식을 제대로 보여줄 수 없는 부분이 노출돼 아쉬움도 남았지만, 시즌2는 완벽에 가깝다.

준비한 짜장면이 1시간여 만에 솔드아웃 될 정도로 장사는 크게 성공했다. 단순히 장사에 성공한 것만이 아닌, 만족도에서 최상의 경험을 해줬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은 대성공을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tvN 예능 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

다만 크게 성공을 예상한 짬뽕이 의외의 사랑을 못 받는 2회차 부분이 있지만, 그 또한 이겨내고 또 다른 성공을 예상케 하기에 걱정은 되지 않는다. 이연복 셰프가 있으니 말이다.

미숙하지만 김강우와 허경환, 서은수 모두는 맡은 역할 이상을 해낼 것이란 희망도 보였다.

화면 연출 또한 군더더기가 없다.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이연복 팀과 손님이 되어주는 중국인들의 소통을 보여주기 위해 화면을 돌려가며 보여주는 면도 인상적이고, 준비와 운영 그리고 에피소드를 번갈아 가며 보여주는 면도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음식이 완성되는 순간을 정상으로 보여주고 과거를 보여줄 땐 거꾸로 돌려 보여주는 영상 또한 인상적이다.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에서도 나온 영상 기법인데, 극적인 면을 보여줘 시청자에겐 고퀄리티 영상으로 인식되게 하고 있다.

토요일이면 생각나는 대표적 예능 <무한도전>과 같은 시간대 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은 충분히 수작으로 꼽을 만하다. <무한도전>이 없는 아쉬움을 해결해 줄 프로그램인 것은 확실해 보인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영삼. <미디어 속 대중문화 파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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