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최종원 의원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회법에 따르면 오는 9월 1일부터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여야 원내대표단은 31일 회동을 갖고 이번 정기국회 일정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조현오 경찰청장 임명 강행이 여야의 정기국회 일정 합의에 변수로 등장할지 관심이다.

이번 정기 국회에는 추석 연휴와 당대표 선출 문제가 걸려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잡혀 있어 국정감사는 10월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일정 협의도 관심이다. 국회 문방위 사무처는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에 대한 예산 결산 심사를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계획하고 있지만 여야간사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한나라당 문방위 간사인 한선교 의원실 관계자는 “9월 셋째 주 추석이 있어 다음 주 아니면 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며 “간사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간사인 서갑원 의원실 관계자는 “결산은 시급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정기국회 문방위 국정감사에서도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논란을 기본 축으로 여야의 대결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 논란과 미디어렙 도입 논란도 빼놓을 수 없는 사안으로 꼽힌다. 정기국회 회기 내에 수신료 인상안이 KBS이사회와 방통위를 통과해 국회에 제출될지도 관심이다.

미디어렙 도입 논란과 관련해 방송계 관계자는 "신문의 방송 진출을 구체화하는 종편 사업자 선정이라는 방송 구조 개편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디어렙 도입 논의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종편 사업자 선정, 수신료 인상 등 우선돼야 하는 논의를 매듭지은 뒤, 미디어렙 논의를 진행시키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기국회에선 신재민 장관 내정자의 낙마로 최종원 민주당 의원과 유인촌 문화부 장관의 조우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다. 최종원 의원은 지난 7·28 재보선 당선 후 미디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유인촌 장관의 폐해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