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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내투어’ 하노이 절친특집, 절친 넘어 분위기 체인저 역할 톡톡히 했다![미디어비평] 바람나그네의 미디어토크
바람나그네 | 승인 2018.08.05 15:56

단조로워지며 위기를 맞이했던 ‘짠내투어’가 변화를 가지며 회생 가능성을 보였다. 시청률로는 위기라 할 수 없었지만, 재미와 시스템이 위기였던 상황에 최근의 변화는 반가움을 느낄 만하다.

최근 <짠내투어>에는 다른 부분이 보인다. 바쁜 멤버를 대신해 대체 출연자를 아낌없이 투입해 단조로움을 벗었고, 기존 식상했던 대결은 그림이 바뀌며 더 보기 좋은 그림들로 채워지고 있다.

박나래가 타 프로그램과 겹칠 때는 허경환이 자리를 메우고, 박명수가 타 프로그램으로 바쁘면 문세윤이 들어와 새로운 그림을 만들어 주는 식이다.

박나래와 박명수의 연결고리인 허경환을 넣으며 분위기가 좋아졌고, tvN <코미디 빅리그> 출연으로 채널 친밀도가 높은 문세윤이 들어와 인력에서도 여유로운 상태다.

tvN 예능프로그램 <짠내투어>

게다가 이번 ‘하노이 절친특집’에는 그들과 친분이 막역한 이들이 들어와 패턴을 바꾸는 역할을 해 프로그램에 대한 식상함도 날렸다.

<짠내투어>하면 기본 덕목인 ‘짠내’ 가득한 여행이라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안일한 코스 선택과 편한 여행을 하는 모습에 시청자는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정 출연자의 스케줄이 꼬인 상황에서 들어오기 시작한 허경환은 무척이나 적극적이었고, 박나래와 함께 활력을 주는 인물로 <짠내투어>는 다시 힘을 찾을 수 있었다.

여기에 문세윤이 들어오며 웃음 코드까지 찾게 해줬다는 점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

<짠내투어 in 하노이 ‘절친특집’>에는 특히 그들의 절친이 출연해 분위기는 비슷하게 이어질 수 있었다. 아니 더 강력한 웃음이 피어나는 특집이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박나래는 절친 장도연을 초대해 그들만의 돌+아이 기질을 선보였고, ‘짠내’ 가득한 여행을 보여줬다. 여전히 의욕적이고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준 팀이라 칭찬이 아깝지 않았으며, 그 활약에 우승도 가져갈 수 있었다.

문세윤은 여러 프로그램에서 같이 활약하고 있는 절친 유민상을 초대해 웃음을 가득 안겼다. 고행의 길이라 할 만큼 힘든 여행을 하게 해 독특한 웃음을 줬고, 여행이 항상 꿀 같은 코스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법을 알게 해 유쾌한 시청을 할 수 있게 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짠내투어>

실질적으로 가장 강력한 추억을 만들어 준 것은 세윤투어라 봐도 무리는 아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좌충우돌형 투어 설계자였기에 더 크게 웃을 수 있었다.

정준영과 박명수가 한 팀을 이룬 팀은 박명수가 급히 라디오 프로그램을 소화해야 해 박재정이 들어갔지만, 박명수가 다시 합류하며 3인이 한 팀을 이뤘다. 무난한 여행을 하는 스타일이 정준영과 박명수였기에 크게 기대할 포인트는 없었지만, 생각지 못한 돌+아이 기질이 있는 박재정의 활약 덕분에 웃음은 멈출 수 없었다.

세 팀의 절친이 설계한 특집은 저마다의 특색을 보였고, 기존 루즈한 느낌 또한 없었다. 절친이 초대돼 이루어진 여행이 다이내믹했던 것은 절친의 색깔이 고스란히 묻어날 수 있는 모습이 비쳤기 때문이다.

우정 가득하고 세밀한 짠내투어인 나래투어. 좌충우돌형 막가파식 세윤투어. 어려운 선배를 괴롭히며 재미를 뽑는 준영투어 모두 독특한 색을 찾을 수 있었다.

기존 여행이 점점 무미건조해지는 패턴에서 이들이 들어오며 리프레시된 느낌은 이후 기대감을 가질 만한 대목이었다 평가할 수 있다. 어설피 홍보를 위한 대형기획사 아티스트보다 이번처럼 분위기 체인저를 넣는 편이 여러모로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영삼. <미디어 속 대중문화 파헤치기>
[블로그 바람나그네의 미디어토크] http://fmp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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